
이기주 작가가 신인 작가 시절 느꼈던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털어놨다.
1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의 특집 코너 '모닝 북토크'에는 이기주 작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기주 작가는 3개월 만에 '철파엠'에 다시 초대됐다. 새 책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와 함께였다.
이기주 작가는 "겨울이 더디게 지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봄을 준비해야 될 거 같다"며 스산한 날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이기주 작가는 평소의 생활 패턴이 거의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기주 작가는 "서점이나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글감이나 글 재료를 수집하고 저녁에 저녁 식사를 하고 다락방에서 원고 작업을 한다"며 계절에 상관없이 비슷하게 일상을 보낸다고 털어놨다.
DJ 김영철은 이기주 작가의 전 작품인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일상의 온도' 등과는 다르게 이번 책의 제목은 상당히 긴 점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이기주 작가는 어머니의 말을 회상했다. 어느 날 이기주 작가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 뺏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 것. 이기주 작가는 "'내가 정말 시간을 빼았긴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는 나는 진정한 자식일까?'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 아닐까. 제게 가장 크게 다가왔던 문장이었다. 그래서 그 문장을 제목으로 넣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기주 작가는 어머니에게 감사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기주 작가가 신인 작가 시절, 이기주 작가는 책 홍보가 잘 안돼서 낙담한 채 집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이때 이기주 작가의 어머니가 시장 바구니를 들고 아침 일찍 나가셨다. 이기주 작가는 "어디 외출하신 줄 알았는데 여러 서점을 돌고 돌아 제 책을 사오셨더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잖아. 물어물어 여러 서점을 방문해 네 책을 사왔다'고 하셨다"며 "작가로서 살아가는 동안 잊지 못할 기억, 시간이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기주 작가는 한 알바생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기주 작가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장되는데, 아르바이트 직원 분과 서로 얘기를 하다 보니 조금 불편하더라"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이기주 작가는 "그런데 아르바이트생 분께서 '예상 밖의 순기능'이 있다고 했다. 갑질하는 고객들 앞에서 억지로 웃어야 했는데, 마스크로 인해 힘들게 웃을 필요가 없었다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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