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유천이 은퇴 선언 후 근황과 과거 기자회견에서 거짓말 등에 대해 사과와 해명을 했다.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은퇴 선언 1년 후 박유천과 인터뷰를 했다.
박유천의 이번 방송 인터뷰는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 사건 후 처음이다.
그는 '풍문쇼'를 통해 은퇴 선언 후 1년, 근황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또 논란이 된 기자회견, 최근 유료 화보집 및 팬카페 연회비 등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경찰 조사 전 기자회견을 열었던 일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그는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면서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그해 7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직 집행유예 기간인 상태다.
박유천은 언론 뿐만 아니라 대중을 경악케 했던 거짓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에 "극단적인 결정이었고, 그 당시에 제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고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상황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결론적으로 제 잘못이었다. 당시에 인정하고 솔직히 말하고, 죄를 인정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부분을 가장 많이 후회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거죠"고 말했다.
은퇴를 선언했던 박유천은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개최, 컴백에 나섰다. 이후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공식 팬사이트 개설 소식을 알리는 등 은퇴를 번복하고 활동 재개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 3월 논란이 된 유료 화보집, 팬클럽 연회비 등에 대해서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17년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보답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다수겠지만. 근황을 궁금해 하는 모습을 비춰보고자 했다. 그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며 "사과가 전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지만,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고, 그렇게 할 거고. 열심히 진실되게 살아보겠습니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박유천은 '풍문쇼'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대중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또 과거 사건을 후회하고, 진실되게 살아가겠다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박유천의 이번 인터뷰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지 박유천이 다시 나오는게 가능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봄"(라**), "보답하지않으셔도되요"(1***이), " 왜 나왔냐 은퇴 한다며"(6**), "와 인생연기 여기서 펼침"(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팬들은 "응원합니다" "빨리 복귀하길" "다시 만나 반갑다" 등 박유천을 응원하기도 했다.
결백을 주장했던 기자회견, 이후 거짓이 드러나면서 신뢰가 추락한 박유천. 이번 방송 출연 이후 자신이 한 말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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