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제작진의 사기 혐의에 대해 재수사를 한 끝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안동완)는 '프듀2' 제작진인 안준영PD와 김용범CP(총괄프로듀서) 등의 사기 혐의에 대해 재수사를 마친 뒤 이달 초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프로듀스 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 안PD 등을 재판에 넘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의 공소 내용 중 시즌2와 관련해선 사기 혐의가 빠졌다며 서울고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당시 안PD 등은 업무방해로만 기소됐던 상황.
서울고검은 지난 4월 '프듀2' 제작진의 업무방해 혐의 외에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 유무 결정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재기수사명령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렸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13일부터 형사9부에서 재기해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총괄프로듀서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김 프로듀서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김 프로듀서는 프로듀스 시즌1 당시 자신이 사실상 대표로 있던 연예기획사 직원들에게 차명ID를 나눠주면서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한편 안PD와 김CP 등은 '프로듀스' 시즌 1~4편을 연출하는 동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로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연예기획사로부터 거액의 접대를 받은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조 PD 이모씨는 벌금 1000만원,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벌금 500만~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