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김나희, 故박지선과 애틋한 추억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김나희, 故박지선과 애틋한 추억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발행 :

이경호 기자
/사진=김나희 인스타그램
/사진=김나희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겸 가수 김나희가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나희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 박지선과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애도했다.


김나희는 "어느날 문득, 나희야 나랑 면허 따러 갈래?, 전 겁쟁이라서. 나도 겁쟁이야 겁쟁이 둘이 화이팅 해보자! 그렇게 팔짱끼고 면허시험장을 다녀온 게 엊그제 같아요. 계절도 이때 즈음이었는데. 면허 따고 참 좋아하셨던 모습이 생생해요. 선배님 아니었으면 아직 전 면허도 없는 겁쟁이였을 거예요"라면서 고 박지선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생일선물로 화장품을 주시면서 컬러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맘에 안들면 바꾸라고 하셨잖아요. 전 못 바꾸겠더라구요. 왠지 참 소중했어요. 화장품도 안 쓰시면서 백화점까지 가셔서 고심 끝에 고르신 그 정성과 진심이 너무 감사해서요"라고 덧붙였다.


/사진=김나희 인스타그램
/사진=김나희 인스타그램


또한 "선배님과 리허설 할 때마다 참 힘들었어요. 정말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느라 미치는줄 알았어요. 정말 웃음을 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타고난 희극인이다 생각했어요. 워낙 그런 칭찬을 많이 들으셨을 거 같아서, 못 드렸던 말씀이에요"라고 했다.


김나희는 "지선 선배님~ 이젠 아프지 마시고 꼭 행복하셔야 돼요. 좋은 기억만 갖고 행복하세요. 어머니와 두 분이 꼭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


김나희와 고 박지선은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김나희가 28기, 고 박지선이 22기다. 두 사람은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한편 고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발견 당시 박지선과 모친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슬퍼했다. 안영미, 김신영, 정경미 등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불참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한 네티즌들도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엄수됐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