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방주연이 데뷔 초 음반사 오아시스레코드로부터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서는 방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70년 '슬픈 연가'로 데뷔한 방주연은 "오아시스 사장님이 내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것을 듣고 나를 불렀다"며 "'너는 내가 찍었다'면서 봉투를 하나 주시더라. 데뷔한 지 1년도 안 됐을 때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방주연은 "집에 가서 봉투를 뜯어보니까 집 한 채 값이 들어있더라"며 "아버님이 너무 놀라서 어떤 영문인지 알아보기 위해 사장님을 찾아갔다. 사장님이 '큰 재목이 될 가수다', '나한테 맡겨놓으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방주연은 계약금을 어떻게 썼느냐는 물음에 "아버지가 많이 가져가시고, 남은 돈으로 나에게 외제차를 사주셨다. 그때 20살짜리가 외제 차를 타는 건 드물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