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영희 씨의 어떤 매력에 끌렸나요?
▶(윤)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게 끌리더라고요. (김영희) 난 이게 콤플렉스인데, 특이하네. (윤승열) 어떻게 보면 잘 생겨 보이기도 하고요.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김) 남상에 끌린 거네. 기분이 자꾸 안 좋아지려고 하네. (윤승열) 아, 내 취향이니까 존중해 주세요.
-작년 5월부터 정식으로 만난 거면, 결혼을 빨리 결정하셨네요?
▶(김) 알고 지낸 건 1년인데, 결혼은 빨리 하게 됐죠. 누가 먼저 '결혼하자' 말한 것도 없고…(윤) 그냥 자연스럽게요. (김) 저는 저렇게 밝은 남자라면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살 연상연하 부부인데, 나이 차이는 못 느끼나요?
▶(윤) 전혀 안 느껴요.
▶(김) 일단 얘가 동안이 아니잖아요. 하하. 그런데 남편 친구들을 만났을 때는 확 느꼈어요. 자주 보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하하. 둘이는 전혀 못 느껴요.
-즐겨 듣는 노래들을 보면, 나이 차를 느낄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김) (남편이) 의외로 옛날 노래를 알아서 놀랐어요.
▶(윤) (아내가) 의외로 힙합을 좋아하더라고요. 하하.
유쾌한 '티키카타'를 주고받은 신혼부부는 결혼식 이후 첫 설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경기 김포 구래동에 신접살림을 꾸렸지만, 정식 부부가 된 뒤 처음 명절을 쇠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면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결혼식 때 한복은 입었나요?
▶(김) 아니요. 폐백은 안 했어요. 승열이는 슈트보다 한복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꼬마 신랑 같고…신인 때 한복 입고 새해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나요. 진짜 오랜만에 한복을 입고 인터뷰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남편이랑) 같이…내 인생에 이런 날이 오다니…
▶(윤) 딱 제 스타일에요. 매일 한복만 입었으면 좋겠어요. 하하.

-올해 설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 (첫 명절이니까) 인사드리러 가야겠죠. 인원 제한이 있으니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다녀오려고요. 워낙 양가 모두 격식 없이 만나와서, 편하게 맛있는 거 먹고 오려고요. (결혼을 했으니까) 느낌은 다를 거 같아요.
-양가 분위기는 비슷해요?
▶(김) 완전 달라요. 저희 집은 좀 무뚝뚝한 편이고, 시댁은 너무 화목해요. 연애할 때 시댁을 들락날락하면서 이 집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이 (승열이에게) 매질 한 번 한 적 없대요. 승열이랑 형이랑 서로 다툰 적도 없대요. 너무 신기했어요.
-의외네요. 개그맨 집이 오히려 밝을 것 같고, 운동선수 집이 무거운 것 같은데요
▶(김) 정말 살가운 친구가 저희 집에 들어왔어요. 저희 어머님도 적응이 안 된대요. 저는 엄마에게 스킨십을 안 하는데, 승열이가 스킨십을 너무 좋아하니까 엄마가 처음엔 어색해 하더라고요. 이제 슬슬 웃으세요.
▶(윤) 제가 끝까지 (스킨십을) 했어요. 하하. 얼굴도 비비고, 백허그도 하고요.
-애교 덩어리네요.
▶(김)신기한 아이에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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