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가운데, 박수홍을 둘러싼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동료 연예인들은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박수홍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수홍과 절친한 사이인 가수 배기성은 1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수홍이 형이 전혀 내색을 안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지금은 힘내라는 말 밖에 할 게 없다. 가족사 같은 경우엔 아무리 친해도 잘 얘기 안하게 되지 않나. 항상 앞에선 웃어주고, 열심히 사는 형이다. 다만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진짜 이래서 결혼을 못하게 했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말했다.
배기성은 최근에는 서로의 일이 바빠 연락이 뜸했지만, 종종 안부를 묻고 지냈다고 했다. 쇼 호스트로 활동 중인 배기성의 아내 이은비 씨는 박수홍과 함께 홈쇼핑에 출연하기도 했다. 배기성은 "매일 지내다시피 하는 상황이면 같이 있어줄 텐데…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그래도 제 아내가 홈쇼핑에서 형을 보니까 '잘 계신다'고 하길래 별 문제 없는 줄 알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기성은 박수홍에게 "형만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으니까 잘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내셨으면 좋겠다. 빨리 툴툴 털어내고 일어나야 동생들도 편하게 또 연락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이어 "멘탈이 많이 흔들릴 텐데, 아무쪼록 힘내서 예전처럼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김인석과 MC 딩동도 이날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수홍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김인석은 박수홍에 대해 "제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절 다독여주시고, 방송일 포기하지 않게 용기 주시고 힘주신 분"이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가 죄송하고 아무 힘없는 후배라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인석은 또한 "선배님 기도하겠다. 다 잘 될 겁니다. 여러분도 기도해달라. 도와달라"고 전했다.
MC딩동도 "진행의 품격을 알려주신 형님! MC는 잘 웃어야 된다는 걸 알려준 형님"이라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도 살뜰히 잘 챙겨주시는 형님. 미소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함께해요 딩동"이라며 박수홍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수홍의 또 다른 절친 개그맨 손헌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수홍 친형 부부의 만행을 폭로하기도 했다. 손헌수는 "(박수홍) 선배님은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거를 잘 제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계셨고 나 또한 그걸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 거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나"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했다.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손헌수는 대중에게 박수홍에 대한 응원을 호소했다. 그는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며 "지금은 나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착하고 바보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전했다.
박수홍에 대한 '미담'도 쏟아졌다. 경기 동두천에 있는 애신아동복지센터는 박수홍이 지난 2002년부터 기부를 해왔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애신아동복지센터 관계자는 "박수홍 씨는 최근에도 1000만 원 정도 기부를 했다. 사정상 이것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말도 했었고 다른 분들을 통해 (보육원을) 돕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수홍 씨는 보육원에 들러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했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계획하고 아이들을 놀아주기도 했고 시간이 없을 땐 잠깐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학생, 시민, 방송 작가, 방송 스태프 등 과거 박수홍과 인연을 맺은 이들이 다양한 미담을 전하며 응원에 나섰다. 한 네티즌(B* ***)은 "15년 전에 어렸을때 제 친구랑 방송국 앞에서 박수홍님이 지나가는 걸 보고 제가 정말 좋아했던 분이라 너무 신나서 아는 척은 못하고 멀리서 보고 있는데, 박수홍님이 저희 보자마자 멀리서 한걸음에 달려와주시면서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악수를 먼저 해주셨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방송에서 박수홍님만 보면 그때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아직까지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박**)은 "10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그 당시 박수홍씨가 강남에서 웨딩컨설팅을 운영하던 때에 저는 그 컨설팅과 협력을 맺은 웨딩스튜디오 막내로 일하고 있었다. 그 당시 탤런트 윤다훈씨가 박수홍씨 컨설팅을 통해 제가 막내로 있던 스튜디오에서 웨딩사진을 진행했는데 본식날 저도 막내로 참여했다. 본식날 호텔에서 본 박수홍씨는 장비를 들고 있는 저에게 다가와 너무나 친절하게 허리숙여 인사를 해주셨다. 그 당시 막내로 눈칫밥 먹으며 하루하루 힘들었던 저에겐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금까지도 웨딩사진을 촬영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반면 세간에 퍼지고 있는 박수홍의 금전적 피해가 사실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박수홍 가족의 지인이라고 밝힌 네티즌 A는 "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이고 형이 3배분인 걸로 안다.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를 타며 자식들 신발을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B는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건가? 그 가족 본인들 집에 그대로 잘 있더라"라며 친형 부부의 잠적설을 부인했다. "형은 백수가 아니라 2, 30년 전부터 감자골 등 여러 연예인이 있던 기획사 사장이다"고 밝힌 C는 최근 논란이 된 박수홍 조카의 대화 내용에 대해 "이 사건이 터지기 훨씬 전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30여 년 동안 출연료 등 수입을 친형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는 앞서 한 네티즌이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의 댓글을 통해 박수홍이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으로부터 30여년 동안 모은 100억원 정도의 수입을 떼였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친형 부부를 둘러싼 의혹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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