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특급' 재재, '남혐' 논란 후 심경 "당시 굉장히 우울했는데.."

SBS 제작PD 겸 방송인 재재가 앞선 남성 혐오(이하 '남혐') 논란 후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SBS 웹예능 '문명특급' 측은 유튜브를 통해 '혹시 안산 선수의 문특 출연을 기다리고 계셨나요? 저희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밍키PD는 "일련의 사건 때문에 PPL이 한번 끊겨본 적이 있지 않나. 난 다 기억하고 있다"라며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되던 당시 휘말린 재재의 '남혐' 논란을 언급했다.

재재는 "맞다. 나도 기억한다. (끊긴 PPL 업체) 묘비명에 새길 것이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밍키 PD는 "백상 예술대상에서 벌어진 이슈로 언니가 '인간말종'이 되는 걸 봤다. 리얼 다큐라든지 서브 콘텐츠를 안찍기 시작한 거 같다"라며 콘텐츠가 줄어들 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재재는 "내 역할에 대한 것도 짚고 가야한다. 예전엔 직장생활이 90, 촬영이 10이었다면 요즘은 7대3으로 바뀌었다. 방송 출연이 있어서 보는 분들이 '쟤는 뭐하는 애야'란 혼란스러움이 있을 것"이라며 "당시엔 굉장히 우울했는데 금방 잊게 되더라. 우리가 접을 거 아니면 조심스러워할 필요 없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랬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런 시도와 생각들이 있어야 하지만 지금 우리 당장 망하게 생겼다"라며 앞으로 '문명특급' 채널의 미래를 계획했다.

한편 재재는 지난 5월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 레드카펫에서 초콜릿을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재재의 손 모양이 남혐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재재는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재재가 속한 '문명특급' 측은 "스타일리스트님께서 간식 봉투와 닮은 주머니가 달린 의상을 소개해주시면서 '여기에서 (간식을 넣었다가) 꺼내드세요'라고 아이디어를 주신 것"이라며 즉흥적인 퍼포먼스였다고 해명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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