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지온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윤지온은 지난달 31일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과 JTBC 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 종영 기념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여성 극작가전 '일어나 비추어라'를 시작으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 '은밀하게 위대하게'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연애경험', '손의 무게', '신과함께 - 죄와 벌' 등에서 단역으로 활동했다.
또한 드라마 Olive '은주의 방', tvN '메모리스트', SBS '이별유예, 일주일', 넷플릭스 '스위트홈',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연극 활동을 하다 브라운관으로 온 배우들은 각자 무대에서 쓰이는 연기가 달라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윤지온 또한 그랬을 터.
그는 "연기가 익숙해졌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항상 새롭고 늘 긴장된다. 무대도 마찬가지다. 같은 연기를 매번 반복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느끼는 감정과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 매 공연 때마다 다르다. 그래서 늘 새롭게 느껴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는 조금은 거칠게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가 거칠다는 게 아니라 저의 분석이나 표현에서 그렇다. 예전에 찍었던 독립 영화를 보면 정말 날 것의 느낌이 든다"라며 "지금은 이전보다는 조금 절제하고 정제된 느낌이 있지 않나 싶다. 계산적으로 연기한다기보다 성숙하게 표현하려고 하는 거다. 하지만 이게 마냥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날 것의 연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캐릭터에 맞게 또 그 상황에 맞게 분별해서 연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지온은 '너는 나의 봄'과 '월간 집'을 마치고 현재 tvN 새 드라마 '지리산' 방영을 앞둔 상황.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지현과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그는 "'지리산'에서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을 주민이고 은둔형 외톨이다. 좋게 말하면 집돌이"라며 "세욱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색깔을 더 선명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앞으로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지 않나. 늘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라며 "욕심 '내는' 배우가 아닌 욕심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청자분들이 더 좋은 모습의 '배우 윤지온' 을 보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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