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헨리의 친중 행보가 이어지며 국내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헨리는 지난 1일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 공항을 방문했다. 이날 헨리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마스크를 착용했다. 특히 마스크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3일 공연을 마친 뒤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지난 1일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던 헨리는 2일 웨이보에 바이올린 연주 영상을 올렸는데 곡의 제목이 '워 아이 니 중국'이었다.
헨리는 지난 2018년 남중국해 영토 분쟁 당시에도 SNS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포스터를 올리며 친중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친중 행보를 보이는 헨리를 향해 누리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인지도를 쌓고 돈은 중국에서 번다" "한국 예능에는 모습을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헨리를 비판했다.
그러나 단순히 비즈니스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헨리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공연하니 중국 관련 마스크를 쓴 것이다" "한국의 명절 때는 한복도 입었다"며 헨리를 두둔했다.
한편, 2008년 그룹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한 헨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3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헨리는 이후 '나 혼자 산다' '비긴 어게인3'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널리 얼굴을 알렸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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