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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음주운전·낙태스캔들까지..2021 뒤흔든 사건사고 [2021 방송 결산]

학폭·음주운전·낙태스캔들까지..2021 뒤흔든 사건사고 [2021 방송 결산]

발행 :

윤성열 기자

[★리포트] 2021 방송 결산-사건사고

/사진=스타뉴스, CJ ENM
/사진=스타뉴스, CJ ENM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괴롭힌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고, 이는 국내 방송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각종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학교 폭력, 낙태 스캔들 등 쏟아지는 폭로로 여러 스타들이 홍역을 치렀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으며, 문제작으로 찍힌 드라마들은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2021년 방송가 주요 사건사고들을 짚어봤다.


◆진실 혹은 거짓..'학교 폭력' 폭로


2021년은 사회 전반에 걸쳐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화두에 오른 해였다. 연예계에도 학폭 폭로가 잇달아 터져 나왔고, 몇몇 스타들은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 중단 요구를 받았다. 일부는 학폭 과거를 인정했고, 일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특히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지수는 학폭 파문으로 작품에서 중도 하차하는 굴욕을 겪었다.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은 주연 박혜수가 학폭 의혹에 휘말려 편성을 무기한 연기했다.


조병규도 일찌감치 KBS 2TV 예능 '컴백홈'에 MC로 낙점됐으나 학폭 논란에 휘말려 출연이 불발됐다. TV조선 경연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2'에 도전했던 진달래 역시 학폭 의혹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이밖에 심은우, 김동희, 홍현희, 조한선, 손석구, 신기루, 현주엽, 최예빈 등이 학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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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절되지 않는 음주운전


올해도 많은 스타들이 음주운전으로 대중에 실망감을 안겼다.


박시연은 지난 1월 오전 서울 송파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2006년에 이어 또 한 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04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박중훈도 지난 3월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용기는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보행자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4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채민서는 지난 5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SBS 김윤상 아나운서는 지난 3월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고, SBS로부터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프로포폴·도박·폭행까지..'눈살'


스타들은 음주운전 외에도 다양한 사건사고로 법정과 경찰서를 오갔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은 하정우는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소재 한 성형외과에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2012년 프로포폴,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처벌을 받았던 에이미는 이번엔 졸피뎀 투약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데 이어 6월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친형은 횡령 혐의를 부인했지만, 박수홍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이규한과 주병진은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이규한은 지난해 8월 일행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주병진은 사우나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40대 남성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지만, A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김형인은 지난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함께 기소된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사생활 파문..낙태 스캔들부터 가스라이팅까지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른 스타들도 있다. 원로배우 김용건은 39세 연하 A씨와 불거진 '혼외 임신 스캔들'로 비난에 직면했다. 김용건이 임신 중이던 A씨의 낙태를 강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후 김용건은 A씨와 만나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사건을 일단락했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던 김선호도 전 연인 B씨와의 갈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B씨는 김선호가 결혼할 것처럼 하더니 낙태를 종용하고 결국 이별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연기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B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여러 지적들이 나오면서 김선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서예지는 남자친구였던 김정현과 나눈 문자 내용이 공개되면서 인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부적절했던 그의 과거 언행들까지 논란이 되면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결국 차기작이었던 OCN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이 무산됐다.


고세원은 2017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전 여자친구 A씨는 "임신한 뒤 버려졌고 유산했다"고 폭로했고, 고세원은 "책임져야 할 부분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에 출연 중이던 김민귀도 "바람을 피웠다"는 전 연인 D씨의 폭로로 타격을 입었고, 결혼을 발표했던 하준수, 안가연 커플 역시 사생활 논란으로 tvN 예능 '코미디빅리그'에서 하차했다.


/사진=SBS, JTBC
/사진=SBS, JTBC

◆역사왜곡 논란..'조선구마사' 폐지'설강화'는?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린 드라마들은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중국에게 동북공정(고구려, 발해 등 한국의 고대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시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방송 2회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3월 22일 첫 회부터 조선 배경에서 월병, 피단, 만두 등 중국풍 음식이 등장하고 일부 중국의상 설정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태종(감우성 분)을 환시를 보고 도륙하는 인물로 그려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고, 광고를 포함한 제작지원들이 줄줄이 철회됐다.


최근 JTBC 드라마 '설강화'도 역사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강화'는 제작 단계 당시부터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하는 여학생의 사랑을 담은 설정으로 인해 역사왜곡 우려가 제기됐다. JTBC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고계도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제작지원을 철회하는 등 '손절'에 나서고 있다. JTBC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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