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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말 보단 글로..인생史 담은 '울다가 웃는다'[종합]

김영철, 말 보단 글로..인생史 담은 '울다가 웃는다'[종합]

발행 :

안윤지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2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3.02 <사진=김영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개그맨 김영철이 2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3.02 <사진=김영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개그맨 김영철이 자신의 모든 인생을 담아낸 책을 발간했다.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김영철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2일 오후 김영철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울다가 웃었다'는 김영철의 휴먼 에세이다.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그의 가슴속 우물에서 길어올린 가족담, 일상담, 방송담을 풀어놓으며, 웃는 일과 우는 일이 반복되는 인생을 그린다.


김영철은 "책 출판 기념 간담회는 처음이다. 책을 많이 냈지만 당시에도 '책이 나왔다'가 끝이었다. 오늘에서야 작가가 된 거 같다. 으쓱하면서 어제 설레더라"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마 김영철의 명랑함을 보여준 '오늘도 웃었다', '또 웃었다' 이런 책이 됐을 것이다. 내가 작년 1월부터 자가 격리를 하면서 글을 썼다. 그때는 사실 14일이었다. 14일을 있는데 내 마음의 아픔뿐만 아니라 옛날 얘기가 막 쏟아져 나오더라. 하다 보니까 어린 시절 슬픈 얘기가 나왔다"라고 집필 계기를 전했다.


개그맨 김영철이 2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3.02 <사진=김영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개그맨 김영철이 2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3.02 <사진=김영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김영철은 "고등학교 때 매일 울었다. 시골에 살 때 내가 가는 아지트가 있었다. 뒷 마당에 앉을 수 있는 창고가 있었다. 그날 정말 많이 울었고 학교에선 웃었다"라며 "난 이런 얘길 하는 걸 싫어하지만 이번 책을 쓰면서 어린 시절을 많이 정리한 거 같다"고 얘기했다.


'울다가 웃었다'엔 김영철의 진지한 면모가 가득 담겼다. 그는 "예능인이 보여줄 수 있는 건 진지한 순간도 있지만 진지해지고 싶지 않다. 재밌고 웃자고 시작하는 기획 프로그램에 진지로 청승을 떨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말하지 않은 진지함, 가족에 대한 사랑, 아픔 극복법"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김수현 작가님이 글을 잘 썼다고 하더라. 또 서평 중에 '말보단 글로 웃긴다'라고 하더라. 큰 칭찬 같았다. 아마 보면 글 솜씨에 깜짝 놀랄 것"이라며 "겸손은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 책을 읽고 난 가족의 반응도 전했다. 김영철은 "큰 누나가 '다시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고 하더라. 난 구절로 말씀드릴 수 없고 이 책을 보고 나이 상관 없이 쫄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보니 걱정이 많고 과감하게 해도 됐던 거 같은데 멈칫 했더라. 남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글은 정리해서 써야하지 않나. 정말 내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 나오더라. 가끔은 글을 쓰고 싶었다.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베스트 셀러 시켜주길 바란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개그맨 김영철이 2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3.02 <사진=김영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개그맨 김영철이 2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3.02 <사진=김영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끝으로, 김영철은 "웃음은 매일 매일 있는 것이다. 울음은 아주 가끔 있는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최근에 운 적이 언제냐 물으면 라디오 사연에 운다. 다들 많이 웃고 울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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