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알렉사가 처음으로 K팝 음악을 듣고 빠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알렉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2019년 디지털 싱글 앨범 'Bomb'으로 데뷔했으며 타이틀 곡 '타투', 'Xtra', '빌런'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알렉사는 2020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AA 포커스상, 제4회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신한류 넥스트 아티스트상 그리고 2021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가수부문 포텐셜상을 수상하는 등 'K팝 루키'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K팝은 팝과 음악적 구조 및 분위기가 다르다. 이 때문에 그는 미국에서 K팝을 쉽게 접할 순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K팝을 접하게 됐을까. 알렉사는 "2008년 슈퍼주니어 선배님 곡이 가장 먼저 들은 K팝이다. 나와 같이 수업하는 친구와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 당시 주제가 중국의 가요 프로젝트였다. 이때 친구가 '슈퍼주니어 헨리는 어떠냐'라고 묻더라. 그땐 잘 몰랐어서 친구의 집을 방문했고,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에 대해 다 알게됐다"라고 설명했다.
K팝의 어떤 부분이 알렉사를 사로잡았을까. 알렉사는 "K팝은 노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까지 담긴 큰 패키지 같다. 안무도 있고 의미도 있고 뮤직비디오도 있다. 여기서 한 개도 없으면 K팝이 아니다. 컨셉적인 장르가 좋고 난 강한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K팝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한국으로 들어와 데뷔를 위해 연습한 알렉사. 그는 "2018년에 처음으로 와서 엠넷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다. 그땐 한국어를 잘 못했고 의미, 발음, 억양 등을 전부 몰랐다. 다행히 친구과 스태프 분들이 도와주셨다"라며 "말을 모르니까 적응하기 어려웠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인도에서 타 가수 공연 전 오프닝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당시 알렉사는 이하이의 '누구없소'를 열창했다. 그는 "난 이하이 선배님의 팬이다. 목소리도 너무 좋고 나도 이런 장르를 해봤으면 어떨까 싶더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등 여러 가수들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순위권에 진입하면서 K팝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해외에서도 K팝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알렉사는 그들에게 "꿈을 이루고 싶으면 목표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한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부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컴백 계획이 있는데 언제 나올지 잘 모르겠다. 해외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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