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원지안이 '소년비행' 시즌1 결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가 최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시즌 오리지널 '소년비행2' 공개를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년비행2'는 대마밭이 털리고 모든 걸 잃게 된 다정과 아이들이 또다시 범죄에 얽히게 되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를 담았다. 지난 3월 시즌1이 공개됐으며 뒤이어 시즌2가 열렸다.
아무래도 시즌2가 있다 보니 시즌1 결말에 대해서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원지안은 "나도 시원하지 않다곤 느꼈다. 시즌2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괜찮았다)"라며 "흐름 상으로는 친구들에게 다시 돌아갈 거 같더라. 본인이 완전히 인식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마음을 열었다고 느꼈다. 충분히 그렇게 선택할 수 있었을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시즌2에선 각 인물들의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먼저 원지안은 경다정 역이 친구를 위한 선택을 한다며 "시즌1과 2의 느낌이 다르다. 친구들 간의 관계도 깊어졌으니 좀 더 편안하게 대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애란 역을 맡은 양서현은 "이번엔 친구들의 조력자가 되고 시야가 더 넓어진다"라고 전했다.
한세진은 "김국희 역은 시즌1에서 아이같은 순수함이 있다. 시즌2에선 눈치도 생기고 순간적으로 이기적인 모습도 보인다. 약간의 사춘기가 있을 것", 윤현수는 "공윤재 역은 시즌2에서 내면의 성장을 이뤘다. 사고만 치지 않고 혼자만 하는 게 좀 있다. 사건 사고를 통해 성장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찬영은 "공윤탁은 뭔가 좀 초연해진 느낌이다. 시즌1에선 마음이나 신경을 더 쓰는 편이라면 (시즌2는) 본인한테 더 신경쓰고 범인을 조금 더 우선시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성격이 한 번에 바뀌면 어긋나는 부분이나 발생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 윤탁이도 그런 일들이 벌어진 거 같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래 배우들끼리 모여있는 만큼, 현장 분위기도 좋았을 것이다. 한세진은 "내가 제일 맏이다.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 친구들이 불편할 수도 있고 내가 불편할 수도 있다. 친구로 나오는 극인데 친구로 보일 만큼의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도 잘 따라줬고 하나같이 착하고 좋은 애들이렀다. 웃음 참기 힘들 정도로 촬영하지 않았다"라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세진과 양서현은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기도 했다고. 양서현은 "(윤)찬영이는 아재 개그를 한다. 그러고 본인은 안 웃는다. 지안이는 제일 힘든 순간에 잘 이끌어줬다. 그런데 늘 (한세진이) 내 말에 웃어줬는데 없을 땐 좀 그립기도 하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윤찬영은 "국희(한세진 분)와 애란(양서현 분)의 케미가 너무 좋다. 둘의 합이 너무 좋았다. 둘이 진짜 재밌었다. 보고 있으면"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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