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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종이의 집' 관심 감사! '대체불가'라는 말 듣고 싶다" [★FULL인터뷰]

이시우 "'종이의 집' 관심 감사! '대체불가'라는 말 듣고 싶다" [★FULL인터뷰]

발행 :

이경호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에서 앤 킴 역을 맡은 이시우 인터뷰.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글로벌 신예'로 주목 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배우 이시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시우는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시우는 지난 6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에 출연했다. 그녀가 극 중 맡은 앤 킴은 주한미국대사 마샬 킴의 딸로 한반도 통일 조폐국에 들이닥친 강도단에게 사로잡히게 된 인질 중 한 명이다. 강도단과 인질 사이에서 MZ세대 고등학생의 면모를 드러내며 제 살 길 찾아가면서, 당찬 매력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종이의 집'으로 '글로벌 신예'로 주목받은 이시우는 2021년 JTBC 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로 데뷔했다. 이어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 그리고 최근에 tvN '별똥별'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상큼함이 매력인 이시우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종이의 집'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이시우에게도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어떤 기분인지, 또 주변 반응은 어땠는가.


▶ '종이의 집'을 가족들과 다같이 봤다. 신기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설레면서 봤는데, 가족들이 칭찬도 많이 해줬다. 주변 친구들한테도 잘 봤다고 연락이 왔다. 신기한게, 연락을 잘 안 하던 지인들이 잘 봤다면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저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스타 팔로워가 급증한 것으로 안다. 인기몰이인데, 어떤 기분인가.


▶ 19만에서 29만까지 늘었다. (7월 13일에) 30만 넘었다고 얘기해주셨다. 그것도 되게 신기했다. 드라마로 한 번에 팔로워가 많이 증가한 것은 처음이었다.


-팔로워가 많아진 만큼 메시지도 많이 올 것 같다. 어떤 응원 메시지가 오는가.


▶ 대부분 외국분들의 메시지가 많이 온다. '종이의 집' 공개된 후, 외국분들이 "밥은 먹었어?"라고 많이 연락 주신다.


-유지태,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등 많은 배우들이 '종이의 집'에 캐스팅됐다.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캐스팅이 됐는데, 출연 계기가 궁금하다.


▶ 저는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 오디션이 생겼다고 했을 때, 원작을 한 번 더 보고 봤다. 그리고 원작 속 캐릭터와 비슷하게 하고 오디션에 갔다. 동생 교복을 빌려 입었다. 또 헤어스타일도 비슷하게 하고 갔다. 오디션 현장에 도착을 했더니, 저만 교복을 입었다. 헤어스타일도 다른 사람들보다 튀어서, 살짝 민망했다. 오디션을 볼 때는 당당하게, 앤과 비슷하게 했다. 엄청 떨렸는데, 안 떨린 척 연기했다. 대본을 잘 외웠고, 다행히 실수없이 오디션을 마무리 했다.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촬영이 끝나고, 작품이 공개됐다. 캐릭터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원작 속 캐릭터보다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가.


▶ 원작 캐릭터와는 차이점을 두려고 많이 노력했다. 앤 킴은 원작 캐릭터와 성향이 많이 다르다. 원작에서는 본인이 나서서 무언가 하기보다 시켜서 하다가 점점 변해간다. 반면, 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궁금해 하면서 먼저 나선다. 그런 앤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왜 저러지?'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10대라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강한 호기심을 가진 10대, 그래서 용감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점을 두려고 했다.


-노력한 만큼, '종이의 집'에서 한 연기에 만족하는가.


▶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아쉽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가.


▶ 제가 표현하려고 한 부분이다. 영상으로 봤을 때, 제가 스스로 느끼는 아쉬움이 크다. 앤이 남한과 북한 사이에 끼어있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다른 인질들과 리액션이 달라야 한다고 감독님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차이가 없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쉽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다. 앞으로는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종이의 집'에서 많은 배우들과 만났는데,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배우가 있었다면 누구인가.


▶ 박명훈, 이주빈 선배님이다. 함께 인질로 잡혀있었는데, 두 분이 많이 도와주셨다. 제가 아쉬워하는 장면,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는 장면은 선배님들에게 물어봤다. 못한 거 같다고 속상해 하면, "잘 하고 있어"라면서 다독여주시기도 했다. 또 홍인 선배님은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긴장도 많이 풀어주셨다.


또 같은 소속사 선배인 김지훈 선배님도 많이 도와주셨다. 선배님이 모니터도 해주셨다. 제가 촬영장에서 막내, 낯도 많이 가리니까 직접 저를 데리고 가서 많은 분들에게 소개도 시켜주셨다. 같이 밥도 먹자고 해주셨다. 든든했다.


-'시지프스'부터 이번 '종이의 집'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배우'는 어떻게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 어렸을 때부터, 꿈이 많이 바뀌었다. 나이팅게일 관련 책을 읽고 나면, 간호사가 되고 싶었다. 또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보고서는 제빵사가 되고 싶었다. 꾸미는 거를 좋아해서 미용에 관심이 있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꿈도 자주 바뀌었다. 그러다가 연기를 하겠다고 부모님에게 말씀 드렸다. 학생 때 발표도 잘 못했다. 낯가림이 심했다. 그러다 선생님이 도와주셨는데, 그 상황에 집중하고 빠져들면서 앞으로도 이런 느낌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연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또 동생이 연기를 준비하는 거를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은 연기를 하고 있는가.


▶ 연극영화과 진학을 해서, 연기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 저한테 도움을 많이 주는 편이다. 저는 연기 전공이 아니다보니까, 연극영화과 다니면서 제가 모르는 지식 많이 알려줘. 저는 현장에서 배운 거 알려주고 있다.


-연기 전공이 아니면, 어떤 분야를 전공했는가.


▶ 어릴 때는 부모님이 리듬체조를 시켰다. 초등학교 때였는데,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고, 밥도 삶은 닭가슴사를 위주로 먹었다. 그게 어린 나이에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부상도 있어서, 선수 등록을 앞두고 부모님에게 안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부모님은 '뭐 좋아해?'라고 물어보셨고, 그 때 미술 성적이 제일 좋아서 '미술'을 얘기했다. 그렇게 미술을 하기로 하고 운동을 그만 뒀다. 미술을 하면서, 중3 때는 12시간씩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미술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대학교에 조소과로 진학하게 됐다.


-연기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을 것 같다. 어떻게 이겨냈는가.


▶ 부모님은 제가 연기하는 것을 반대하셨다. 동생이 먼저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어려운 길을 돌아서 가려고 하냐고 하셨다. 연기를 하겠다고 한게 고3 때였다. 부모님은 "네가 잘 하는 미술로 대학교에 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는 미술로 대학교를 갔다. 그리고 부모님이 1년은 대학교를 다니라고 하셨다. 그 말을 따랐다. 1년 후 말씀 드렸더니, 이번엔 장학금 받으면 허락하겠다고 하셨다. 장학금을 받고 난 후에는 바로 휴학을 했다. 약속 지키면, 졸업까지 할 것 같았다.


-배우가 된 후,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는가.


▶ 부모님이 '종이의 집'을 보시고 "전보다 많이 나오네"라면서 좋아해주셨다. 저도 결과물을 보여드려서 기뻤다.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시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부모님 반대를 이겨내고 배우가 됐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 오래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부모님 반대도 있었다. 연기하게 된 만큼 오래오래 하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람들이 언젠가 '이 배우 없으면 안 되겠다. '대체불가'야'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다.


-미래의 '대체불가' 배우가 될 이시우에게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


▶ 박신혜, 전종서 선배님을 좋아했다. 두 분이 롤모델이다. 두 분이 함께 출연한 영화 '콜'을 재미있게 봤다. 이후 박신혜 선배님을 '시지프스' 촬영 때 만났다. 그 때는 제가 촬영 때 카메라 위치도 잘 몰라서 등지고 하기도 했다. 그 때 선배님이 친절하게 카메라 위치를 알려주셨다. 그리고 무거운 총을 아무렇지 않게 들고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 닮고 싶은 마음을 먹었다.


전종서 선배님이 하는 연기를 닮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종이의 집'에서 만나게 됐는데, 너무 떨렸다. 제가 '악수 한 번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했더니 선배님이 부끄러워하면서 손을 잡아주셨다. 촬영 때마다 전종서 선배님을 보면, 롤모델이어서 그런지 떨렸다. 롤모델 앞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에 같이 촬영을 해서 행복했다.


-'종이의 집' 파트2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 인질들과 강도들의 갈등, 긴장감이 더 증폭될 것이다. 앤은 어떻게 탈출하려고 할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저는 매년 계획을 세운다. 지난해 계획이 1년 동안 열심히 촬영을 해서, 내년에 쉬지 않고 나오는 게 목표였다. 올해 그걸 이뤘다. 내년에는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겠다.


-끝.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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