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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결혼 발표→반려견 테디 "♥예비신부, 손이 따뜻한 사람"

이기우 결혼 발표→반려견 테디 "♥예비신부, 손이 따뜻한 사람"

발행 :

안윤지 기자
배우 이기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기우/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이기우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그는 반려견 테디의 SNS 계정으로 또 한번 심경을 밝혔다.


이기우 반려견 테디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테디는 "이제 그날의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것 같구나.. 때는 유난히 많이 내린 눈과 한파가 해를 넘겨 기승을 부리던 2021년 1월 3일. 겨울. 부모 형제 없이 혈혈단신 대전의 산모퉁이와 민가를 오가며 방황하던 난 맘씨 좋은 휴먼들을 만나 잠시 임시보호 신세를 지게 되었지"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내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휴먼이 있었다"라며 "이렇게 길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길었던 휴먼 길쭉이와 유난히 손이 따뜻했던 한 사람"라고 이기우의 예비신부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사진=이기우 반려견 테디 인스타그램
/사진=이기우 반려견 테디 인스타그램

또한 "그 첫 만남엔 나를 조심스레 무릎에 앉히고 서울까지 와 주었던 휴먼이 한명 더 있었어. 그게 바로 사진 속 무릎 주인이지"라며 "길쭉이가 팻로스의 터널로부터 벗어나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준 휴먼이자 늘 스스로 인간 삼각대가 되길 자처하며 나와 길쭉이의 사진 대부분을 찍어주는 휴먼이야"라고 밝혔다.


테디는 "사실 우리가 웃는 사진은 그냥 웃는 게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이제 삼각대가 아닌 삼각편대로써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기로 했다"라며 "그래.. 내입으로 말하기 창피하지만 길쭉이 장가간다. 아 개창피해.. 나 비밀 지켰다. 길쭉이 너도 약속 꼭 지켜라. 우리 이름으로 좋은데 기부하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속이 다 후련하구나. 그나저나 하나 키우기도 버거운데 나 반려인 두 명 됐네. 그래도 행복하다. 가족이 늘어서. 가족은… 좋은 거잖냐. 길쭉이 너 인마 행복해라"라며 행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기우가 오는 9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제주도에서 결혼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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