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임윤아(32)가 부부 연기를 함께한 이종석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받으면 좋겠다"고 쑥스럽게 답했다.
임윤아는 19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극중 임윤아는 생계형 변호사에서 빅마우스가 된 박창호(이종석 분)의 아내인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았다. 미호는 창호와 결혼 후 생활력 만렙으로 살며 '내 남자는 내가 만든다'는 신념으로 창호를 뒷바라지해 변호사를 만들었다. 창호가 살인 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갇힌 후 미호는 남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건의 단서인 서재용(박훈 분) 교수의 논문을 찾으러 나서는 등 주체적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구천 시장 최도하(김주헌 분)가 저지른 악행의 영향으로 급성 림프종을 앓다가 사망했다. 미호는 창호에게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임윤아는 극중 이종석과 '잉꼬부부' 연기를 함께 한 소감으로 "알고 지낸지는 오래됐는데 안부를 물으며 지내는 정도였다. 일을 같이 해본 건 처음이어서 새롭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이종석이) 워낙 디테일하게 감정을 살려서 표현하는 배우다. 같이 호흡하면서 좋은 점을 배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제작발표회에서도 한 말이지만 '부부케미'를 보여줘야 하는 남편이 이종석이라면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웃음) 그 케미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과거 신이 나올 때마다 엄청 소중하게 촬영했다. 촬영으로 만나는 것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었지만 과거 신은 특히 달달하고 풋풋한 순간이 많아서 다른 톤의 느낌으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빅마우스'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종석의 통쾌하고 짜릿한 히어로 연기, 임윤아의 주체적이고 입체적인 연기 변신,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 곽동연, 정재성, 양형욱 등의 실감나는 연기, 촘촘하게 짜여진 전개, 파격적이고 웅장한 연출 등이 잘 어우러졌고 애청자를 모았다. 이에 '빅마우스'는 13.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난 1월 1일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끈동'을 재외하고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남겼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빅마우스'의 이 정도 인기를 예상했는지 묻자 임윤아는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진짜 쉽지 않은 부분이고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말보다 과정에서 내가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작품을 선택한다. 그런데 '빅마우스'가 결말까지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감사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들 나에게 '빅마우스가 누구야?'라고 물어서 (인기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올해 '2022 MBC 연기대상'에서 여러 부문의 수상도 기대되는 바. 이와 관련해 임윤아는 "뭐든 주시면 감사하다"며 웃었고, 베스트 커플상도 기대하냐고 묻자 그는 "받으면 좋겠다"면서 겸손하게 말을 아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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