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이 BJ 아영(변아영)이라고 밝혀졌다.
12일 캄보디아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30대 한국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발견 당시 시신은 붉은 천에 싸여 웅덩이에 버려져 있었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피해자는 국내 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BJ 아영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감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 중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해 사설 병원을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변 씨가 지난 4일 본인 소유의 병원에서 항체 주사를 맞고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영의 시신에는 심한 구타 흔적과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었다고 알려지며 타살을 의심케 했다.
BJ 아영은 아프리카TV에서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명을 보유한 인터넷 방송인이었다. 그는 지난 3월 "BJ 청산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려고 한다. 일반인 아영이의 새 삶, 열심히 살아야죠"라는 글을 올린 뒤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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