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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오마이걸 데뷔 10년, 19금 파격 변신..아린 "쇼트커트에 베드신, 도전이었죠" [★FULL인터뷰]

'청순' 오마이걸 데뷔 10년, 19금 파격 변신..아린 "쇼트커트에 베드신, 도전이었죠"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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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라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의 배우 아린이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TRP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의 배우 아린이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TRP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그룹 오마이걸 아린(26·본명 최예원)이 'S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OTT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물이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앞서 4월 열린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결국 '음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후 7월 25일 6회로 막을 내린 가운데,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S라인'은 '청순' 걸그룹의 대명사, 10년 차 아이돌 오마이걸 아린이 주연 신현흡을 꿰차 화제를 더했다. 19세이상관람가 작품인 만큼, 신현흡은 그간 아린이 보여준 결과 달리 파격 변신을 시도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신현흡은 말수가 적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세상과의 접촉 속에서 서서히 변화해 간다.


이에 실제로 아린은 역할을 위해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과 화장기 없는 내추럴한 모습으로 전에 없던 얼굴을 드러냈다. 또한 억눌린 눈빛과 건조한 목소리 톤, 미세한 표정 변화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더욱이 아린은 주요 사건의 중심축이자 서사를 이끄는 인물로서, 극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배우 아린'의 입지를 굳혔다.

'S라인' 속 아린 /사진=웨이브
'S라인' 속 아린 /사진=웨이브

아린은 최근 웨이브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쏟아진 호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롭게 도전한 장르와 모습들을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는 데 있어 원동력이 될 거 같다"라고 뜻깊게 되새겼다.


이어 아린은 "현흡이를 보셨을 때 '아린인 줄 몰랐다'라는 반응이 가장 감사하고 인상 깊었다. 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이렇게 아린 말고 역할로서 묻어날 수 있구나 싶더라"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흡 캐릭터에 대해선 "부러질 거 같은 느낌보다는 강인함이 보였으면 했다. 겉으로 세 보이기보다, 청순한 이미지도 가져가면서 '외유내강'의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라고 짚었다.


또한 전에 없던 비주얼 변화에 관해 아린은 "제작진의 쇼트커트 제안에, 이 기회에 한 번 짧게 잘라보자 했다. 현흡이 은둔형 외톨이라 피부도 창백하고 관리를 안 한 듯한 그런 느낌을 주고 싶어 일부러 버석해 보이게 주근깨라든가 분장을 했다. 저로서는 다 첫 도전이었다. 눈썹 정리도 아예 안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의 배우 아린이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TRP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의 배우 아린이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TRP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깜짝 키스신과 배드신 연기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아린은 "일단 내용 안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보다는 최대한 스토리 흐름에 맡게 생각했다. 찍을 때 안주영 감독님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저한테는 조금의 도전이었던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놀란 팬들의 반응에 대해 묻는 말엔 "아무래도 저희 팬분들이 저를 워낙 오마이걸 막내로서 아껴주시고 하다 보니까, 많이 놀라신 것 같긴 하더라. 놀란 마음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배우 아린'으로서, 제 첫출발을 많이들 좋게 봐주시고 받아들여주시는 거 같아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오마이걸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아린은 "촬영 당시에 오마이걸 활동을 병행하고 있을 때라, 멤버들이 많이 이해를 해줬다. 현흡에 많이 집중해 있어서, 아무래도 일상에서도 평소보다 말이 없거나 그랬는데 언니들이 '아린이 집중하고 있구나' 하고 좋게 봐주셨다. 공개 이후엔 언니들이 '너무 놀랐다'라는 얘기를 해줬다. 이런 새로운 스타일도 매력적이라고, 재밌게 봤다고 했다. '그런 모습이 아린한테서 나올 수 있구나', 외적인 변화에도 많이 놀랐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의 배우 아린이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TRP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의 배우 아린이 2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ATRP 2025.07.28 /사진=이동훈 photoguy@

그러면서 아린은 올해 오마이걸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이야기했다. 그는 "정말 10년이란 시간이 지난 줄 모를 정도로 열심히, 정신없이 달려왔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다. 그만큼 오마이걸 멤버들 개개인으로서도 단단해진 시간,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서툰 부분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함께 성장해 오고 있지 않나 싶다. 저 또한 새로운 출발에 감사하게도 작품들이 같이 나오고 있어 뜻깊게 맞이하고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기가 되고 있다고 본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떨까. 아린은 "오마이걸은 지금도 여전히 각자 서로 믿으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저에게 가장 큰 숙제는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다. 이번에 현흡을 연기하면서 저 또한 스스로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다. 새롭게 도전한 장르인데 좋게 봐주셔서 향후 더 많은 도전에 원동력이 될 거 같아 감사드린다"라면서 "저한테는 오마이걸도 연기도 둘 다 너무 소중하다. 병행을 하다 보면 맞추기 어려분 부분들이 물론, 있겠지만 여태까지 최선을 다해 잘 병행해 온 것처럼 최대한 맞춰가며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아린은 "한계 없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현흡을 연기한 것처럼 도전하는 것에 큰 두려움이 없는, 도전을 즐기는 게 제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당차게 얘기했다.


한편 아린은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주연 김지은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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