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트라이'와 '아이쇼핑' 측도 상황을 파악 중이다.
4일 MBN 보도에 따르면,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타운하우스의 차량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송영규의 지인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송영규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 후 조사 중이다.
앞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6월 19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송영규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목격자로부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송영규 차량을 특정해 그를 검거했다.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송영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는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를 몬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규의 만취 음주운전은 사건 한 달이 지난 지난 달 말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가 출연 중인 작품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송영규가 출연 중인 ENA 드라마 '아이쇼핑' 측은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로 극의 흐름과 시청자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송영규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BS '트라이' 역시 사전 제작된 작품이라 이미 촬영을 마쳤으며 송영규의 음주운전 소식에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영규의 사망 소식에 '아이쇼핑', '트라이' 측은 다시 한 번 놀란 상황이다. '아이쇼핑' 측은 스타뉴스에 "현재 보도를 접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트라이' 측 관계자 역시 스타뉴스에 "현재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영규는 최근까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했다. 송영규는 음주운전 소식이 보도된 25일까지 무대에 올랐다가, 그 이후로는 하차했다.
한편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영화 '극한직업', '공기살인', '강릉', 드라마 '검법남녀', '수리남', '카지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대중을 만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