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정이 전 체조선수 손연재, 골프선수 박인비를 만났다.
22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골프장에서 만나 육아로 똘똘 뭉친 세 여자 MJ 힐링 도와주러 출동한 박인비, 손연재'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민정은 박인비에게 "인서(박인비 딸)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딸 육아 너무 잘 한다고"라고 말했고, 손연재는 "근데 연년생이라"라며 육아 난이도를 걱정했다.

박인비는 "근데 연년생은 진짜 할짓이 못 되는 거 같다. 낳고 나서야 하는 말이지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손연재가 "저도 어차피 둘째 낳을 거 막 고민하다가 이미 연년생은 좀 늦어졌다"라고 하자 박인비는 "그냥 낳지마"라며 충고했다.
손연재는 "열이면 열 명을 제가 만나면 '그냥 혼자 우아하게 하나만 키워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민정은 "나는 내 주변에 이런 연년생이 많아서 제가 일부러 터울을 두고 서이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식끼리 나이 터울이 많아서) 좋은 점이 있다. 준후가 지금은 자기가 서이를 봐주고, 위험한 데 가면 들어주고 한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두 분 딸 있는 게 부럽다. 저는 혹시 둘째 낳았는데 또 아들일까 봐 걱정이다"라고 했고, 이민정은 "딸도 딸 나름이라서. 우리 딸은 남자 같이 뛰어. 딸은 앉아서 그림 그릴 줄 알았는데 우리 집에서 그런 아이가 나올 리가 없었어"라며 웃었다.
박인비는 "첫째만 키울 땐 운동이 더 힘들다고 인터뷰했는데, 둘째를 낳아 보니 다르더라"라고 했고, 손연재가 박인비에게 "멘탈이 세계 1등이지 않냐"라고 하자 박인비는 "육아 멘탈은 다르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민정은 "첫째가 갑자기 안 하던 행동을 할 수 있다. 하다못해 8살 많은 준후도 학교에서 선생님이 전화가 와서 준후가 되게 우울해 보인다고 했다. 둘째 증후군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8살 차이가 나는 애도?'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저희가 일부러 준후만 데리고 아빠 피렌체 영화제에 갔다. 그리고 나서 많이 풀렸다. 이후에 준후가 자기가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 피렌체 성당 앞이라고 하더라. 엄마랑 둘이서 봤는데 그걸 학교에서 그렸더라. '이게 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는데 울컥했다. 준후가 그때 풀리고서 이제는 완전 서이를 귀여워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손연재는 "저는 오늘 이후로 둘째 아이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박인비는 이민정에게 "남편분도 골프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이민정은 "남편이 치라고 해서 쳤다. 6개월 초보 때 치면 뒷땅도 나고 그랬는데, 파5를 5온을 했다"고 했고, 박인비가 "잘한 거 아니냐"고 했지만 이민정은 "한 번 퍼덕였는데 (이병헌이) '몇 번 만에 올라왔냐'라고 하더라. 하와이에서 치는 세 시간 동안 말 한 마디 안 하고 골프만 쳤다. '내가 너를 빠른 시간 안에 이기리라' 하고서 2년 반 만에 이기고 오빠를 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나는 남편이 나랑 골프를 안 치려고 한다. 나랑 치는 게 제일 싫다고 하더라. 내가 잘쳐서 때문이 아니라 남들이 우리 팀에 관심을 갖는 게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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