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정(43)이 '띠동갑 남편' 이병헌(55)과의 '재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9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민정 금수저썰부터 꽃남 캐스팅까지, 싹 다 알려드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민정은 "'꽃남'(드라마 '꽃보다 남자', 2009)이 터지기 직전에 오빠(이병헌)와 만났다"라며 열애 시절 추억에 잠겼다. 이민정은 2013년 이병헌과 결혼했다. 이후 2015년 아들, 2023년엔 딸을 출산한 바 있다.
이민정은 "1년 정도 만나고 나서, 오빠가 1년 넘게 외국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저는 이제 막 시작해서 하려고 하는 애니까, 오빠가 '내가 잡는 게 맞나?' 싶어서 '우리는 빠이' 헤어지자고 한 거다. 하지만 저는 '나한테 감히?' 하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헤어질 이유가 없다고 봤으니까. 1년 동안 외국에 가 있다는 이유는 핑계일 뿐, 저로서는 헤어지는 건 무조건 사랑이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비화를 풀어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단칼에 잘랐는데, 갑자기 외국에서 전화가 오는 거야. 시차도 잘 안 맞아서 이상한 타이밍에 오니까, 연락이 오면 전화를 꺼버리거나 안 받았다. 다음 날 문자로 '자느라 못 받아', '뭐 하느라 못 받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대꾸를 안 했다. '읽씹(읽고 무응답)'했다. 그러다 제가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2010)으로 신인상 후보에 올라 한창 시상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 오빠와 마주쳤는데, 제게 눈인사를 보내는 거다. 저는 봤지만 '응?' '누구시죠?' 하며 모른 척했다. 그렇게 하다가 다시 만나 재회를 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