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부모, ♥정조국과 결혼 반대했던 이유 "축구선수 달갑지 않아"

배우 김성은이 부모님이 선수 출신 축구 코치 정조국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햅삐 김성은'에는 '전북 원정 갔다가 들은 충격 고백 김성은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부모님과 함께 남편의 축구 경기가 열리는 전북을 방문한 김성은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김성은 가족에게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셨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성은은 "엄마랑 아빠가 교제하는 건 알았는데, 내가 갑자기 어버이날 밥을 먹으면서 결혼을 할 거라고 했다"며 "엄마 아빠는 '이게 무슨 얘기냐'고 했다. 아빠가 '은퇴하고 뭐 할 거냐' 이런 걸 걱정하셨다"고 전했다.

김성은 어머니는 "축구선수라고 하니까 아무래도 평범하지 않지 않냐. 그때도 부상당했을 때라 별로 달갑지 않아서 만나지 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나가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더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성은은 "편지를 썼더니, 한 번 데리러 오라고 하셨다. 그때 아빠가 '은퇴해서 뭐 할 거냐'고 물었는데 남편이 말을 잘했다"며 "은퇴 후에도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했는데, 그 얘기를 아빠한테 조리 있게 잘했다"고 말했다.

김성은 부모님은 정조국 첫인상을 밝히기도 했다. 어머니는 "우리 집에 처음 들어왔는데 깜짝 놀랐다. 우리 애들도 얼굴이 작은데 남자 얼굴이 정말 작고 비율이 좋았다. 선해 보이고 진실성 있어 보였다. 데이트하다가 그해 결혼했다"고 했다.

아버지는 "그 당시에는 실제로 정조국이란 이름을 잘 몰랐다"며 "'자기들이 좋으면 해야지, 뭐 어떡해' 하고 허락한 거다. 그러고 난 뒤에는 사위가 뛰는 경기장을 다녔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아빠는 안 간 곳이 없다"며 "우리 신랑 은퇴했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게 아빠였다. 경기 보러 가는 게 아빠의 취미이자 행복이었는데 그게 사라진 거니까"라고 전했다.

한편 김성은은 2009년 정조국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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