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에 오토바이 탈취까지 이중 혐의로 연예계 퇴출 위기를 맞았다.
그야말로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가 따로 없다. 윤지온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하게 해서 정말 면목이 없다.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윤지온은 지난 7월부터 촬영중이던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 윤지온은 이번 주에도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중도 하차하게 됐다.

'아기가 생겼어요' 측은 18일 스타뉴스에 "윤지온이 드라마에서 하차했으며, 재촬영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내부 정리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촬영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윤지온 역을 대체할 배우를 찾느라 방영까지 딜레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개중에 다행인 것은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윤지온이 메인 남자 주인공은 아니었다는 것. 최진혁, 오연서가 주연이긴 하나, 이들도 촬영 지연에서 간접 피해를 입게 됐다.
윤지온을 보호할 소속사도 이제 없다. 이날 소속사 이음해시태그도 "윤지온과 지난 7월 6일 계약이 종료됐다"고 알렸다.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건은 연예계 퇴출 정도의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 배우 배성우, 박시연, 곽도원, 조형기, 가수 리쌍 길, 신화 신혜성, 클래지콰이 호란 등이 음주운전죄로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윤지온은 2013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 '월간 집', '너는 나의 봄', '지리산', '우연일까?', '엄마 친구 아들'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는 그간 열애설도 하나 없이 별 문제 없는 이미지였다가 음주운전으로 12년의 연기 경력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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