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 열흘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유, 극장에서는 명절특수를 찾기 힘들다. 코미디 영화 '보스'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아쉬운 성적표다.
지난 3일부터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코미디 영화 '보스'가 스크린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보스'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명절이면 늘 찾게 되는 코미디 영화로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성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코믹 시너지를 펼쳤다.
'보스'는 조폭을 소재로 했지만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착한 조폭 영화로 새로운 즐거움을 예고했다. '보스'는 지난 3일 개봉, 개봉 첫날 2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보스'는 3일, 4일 5일까지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폭발적인 흥행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67만 명이다.
2위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4일 개봉, '보스'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다가 현재는 2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185만 명이다.
올해 추석 극장가에는 예년에 비해 명절 영화가 많지 않기에 사실상 코미디 영화 '보스'와 거장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연 결과 명절 특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쉬움을 전한다.
중간 점검 결과가 다소 아쉬운 가운데, 올 추석 극장가의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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