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호가 임윤아와 함께한 '킹더랜드' 촬영을 회상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언제 이렇게 어른이 돼버린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준호는 "원래 고등학교 떄 연극부에서 연극을 했었고, 배우를 하고 싶었는데 JYP와 SBS에서 개최하는 오디션 프로에 나가게 됐다. 거기서 운이 좋게 1등을 한 거다. 그렇게 JYP 연습생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에 대해서는 "시간이 되면 늘 하고 싶긴 했다"면서 "데뷔 초 때 택연이 형도 배우 활동을 시작하고, 우영이도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저는 아크로바틱을 많이 담당하는 사람이기도 했고, '언젠간 내 순서가 오겠지'라고 생각했다. 내가 준비됐을 때 그런 기회가 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아이돌 혹은 가수로 데뷔해서 연기한다고 했을 때 어쩔 수 없는 편견도 있고, 준비되지 않았을 때 결과가 아쉬우면 우리 그룹에 안 좋은 영향도 되고, 더 넓게는 가수들한테도 피해가 가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호는 첫 영화인 '감시자들'을 떠올리며 "아크로바틱하고 나서 다치고, 수술하고 퇴원한 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였다. 팔 깁스를 하고 회복을 기다리고 있을 때 회사에서 ''감시자들' 오디션 볼래?'라고 해주셨다. 이제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은 타이밍이었다. 그룹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내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그걸 서로 조율할 때다. 그 타이밍이 이제 한번 내가 이 역할을 받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달려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수술 직후에 오디션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 시작한 지 12년 차인데 계속 생각나는 현장이다. 그 현장처럼 분위기를 이끌고 싶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셨는데 그 의미가 편견 없이 바라봐 주셨다. 설경구 선배님이랑 같이 인사하러 가는 첫 자리였는데 첫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신인 배우'라고 했더니 '신인은 무슨 신인이야 배우지'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은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 대해서는 "상대 배우가 소녀시대 윤아였는데 이게 참 신기하더라. 어떻게 보면 둘 다 2세대 가수로서 열심히 활동했고, 활동이 많이 겹쳐서 서로서로 친했다. 배우로서 작품에서 만난다는 건 색다른 느낌이더라. 어떤 신을 만들고 뭔가를 한다고 했을 때 눈빛만 주고받아도 다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친구, 동창 느낌이었다. 가수 출신 배우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멋있는 작품 하나 만들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 친구도 열심히 차곡차곡 해온 길이 멋있게 왔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까지 셋이 계속 회의했고 진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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