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영철이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5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김영철에게 추석에는 세뱃돈 주는 건지 묻다'라는 제목의 김영철 편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MC 이용주는 김영철에 대해 "KBS 2TV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라며 조명했다. 김영철은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서, '개그콘서트' 개국 공신 중 한 명이다.
이어 출연료 관련 질문이 나왔고, 김영철은 "내 데뷔년도인 99년엔 한 회당 2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운이 좋게도 '개그콘서트'에 '쇼 행운열차' 등 4개의 TV쇼를 같이 했었다. 한 주마다 80만 원씩이니까, 월에 320만 원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수는 "중소기업 사장 수준 아니냐", 정재형은 "지금으로 치면 3200만 원 아니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영철은 "조금만 낮춰달라"라고 일본어로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영철은 개그계 대선배로서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이용주로부터 "'개그콘서트'의 탄생은 한국 코미디 전성기의 시발점이었다. 그 역사의 중심에 있던 사람으로서 30년이 흐른 2025년 현재 한국 코미디는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것.
김영철은 "요즘 '개그콘서트'를 제외하면 코미디쇼를 볼 수 없다. 선배로서 슬프다. 방송국은 이제 코미디언을 발굴하려 하지 않는다. 그게 문제인 거 같다. 그리고 또 방송국이 새로운 코미디쇼를 만들 마땅한 기회도 없는 것 같다. 그것도 문제인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근데 너희들이 '피식대학'이라는 결국의 새로운 형태의 기회를 만들어냈잖아. 이런 말하기 미안하지만, 각자 알아서 찾아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만약 후배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있다면, 꼭 공부 열심히 하고 새로운 언어를 많이 배우고 책 많이 읽고 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기회를 맞이할 거다. 그러니 항상 뭔가를 배우면 좋을 거 같다.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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