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한형' 개그맨 이수근은 도박 혐의를, 가수 은지원은 재혼에 대한 모든 걸 전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수근 은지원 분량 폭파시키며 또 싸움난 美친"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은지원과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은지원은 지난 2010년 4월 하와이 유학 시절에 만난 2세 연상 연인과 결혼했으나 2012년 8월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당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법적 이혼은 아니었다. 이후 올해 10월 9세 연하 연인과 재혼한다.
이수근은 "두 번째지만 청첩장을 할 줄 알았다"라며 은지원의 재혼을 언급했다. 신동엽도 "그건 좀 서운했다. 두 번째 (결혼)이지만 할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은지원은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가족끼리만 했다. 처음 결혼식은 해외에서만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화장품을 케냐에 엄청나게 챙겨왔다. 그래서 스타일리스트가 이런 거까지 챙겨주나 했다"라며 "난 제수씨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설마설마했다. 기사가 나더라.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과 인연이 됐다"라고 했다.
은지원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어디 돌아다니면서 미팅을 할 수도 없고"라고 하자, 이수근은 "(신동엽) 형님도 그렇고 나도 스타일리스트라서 자주 보게 되니까 그렇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2세 계획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생기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탁재훈과 이수근은 지난 2013년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은지원은 이수근이 절제를 잘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다른 거 절제 잘한다고? 베팅 절제 잘하지 못하지 않나"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그건 내가 탁재훈하고 얘기했어야 하는데 싸움 날까 봐 못했다. 하필이면 저 앞에 당구장 이름이 도박이다. 우린 그거랑 다르다. 재훈이 형이랑 한번 얘기해야지"라고 했다.
신동엽은 "그건 전화해서 뭐라 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해도 법 테두리 내에서 해야 했는데 잘못된 거다. 나도 보고 있었다. 알지 수근이 스타일? 기자분들 앞에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너무 폴더로 90도로 숙이는 거다"라고 했다. 또한 "탁재훈은 계속 뻣뻣하게. 수근이는 90도로 인사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이건 뒷이야기다. 10년 지났어도 잘못한 부분은 늘 반성하면서 웃음 드리려고 한다. 재훈이 형이 전화 왔다. '왜 이렇게 90도로 인사하면서 세상 혼자 죄를 짊어진 거처럼 그러냐'라고 했다. 또 '적당히 해야지, 형은 뭐가 되냐' 했다"라며 "얘기 끝나고 최종 선고 날 매니저 5명 데리고 조문하듯이 인사했다. 나중에 보면 90도로 인사하는 게 나온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지난 8월 부친상을 당한 이수근은 "승헌 씨 정말 감사하다. 친분이 크게 없는데 문자도 먼저 보내줬다. 선배님도 먼저 오셨다. 아버지는 '늘 네가 잘못한 거처럼 가져와라' 했다. 진짜 남자다. 매일 그러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장훈이가 어머니 보냈을 때 (송승헌이) 먼저 가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장훈이가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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