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동환이 이순재의 근황을 대신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년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개최됐다.
이날 정동환은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절친이었던 고(故) 전유성을 떠올리며 울컥한 심정을 전했고, "또 하나 가슴 아픈 일이 있다면"이라면서 이순재를 언급했다.
정동환은 "내가 좀 이상하게 재미없고 긴 연극을 많이 한다. 7시간 30분 동안 하는 작품도 있는데 그런 작품을 수없이 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한 번도 빠짐없이 와서 격려해 주신 분이 계시다. 그분이 지금 그 자리에 안 계신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지금 건강이 좋지 않으신 것 같은데. 이순재 선생님이시다. 건강이 회복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지난해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실제로 건강 문제로 한 작품에서는 하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이순재 측은 "현재 재활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 중"이라면서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니까 회복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건강이 더 나빠진 것은 아니다. 다리 근육을 붙이기 위해 재활 중이다.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작품 활동도 재개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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