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이 최근 전 매니저의 횡령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딛고 파이팅을 다졌다.
성시경은 9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아요"라며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성시경은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어요. 다들 각자 본인이 경험했던 상처를 공유해주셨어요. 어릴적 사자성어 책에 나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 하지말고 모든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것이 어른이라고 느낍니다"라며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말공연 도전해보겠습니다.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 하는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해의 끝을 준비해보겠습니다"라고 파이팅을 다짐했다.
앞서 최근 성시경이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 A씨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며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다.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매니저 A씨와 10년 넘게 동행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고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의 유튜브 등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성시경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했던 A씨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성시경을 비롯해 관계자, 외주업체 등에 금전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시경은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이어 연말 공연에 대해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약 일주일 만에 연말 공연을 하겠다고 알리며 응원 받고 있다.
다음은 성시경 글 전문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아요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어요
다들 각자 본인이 경험했던 상처를 공유해주셨어요
어릴적 사자성어 책에 나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 하지말고 모든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것이 어른이라고 느낍니다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말공연 도전해보겠습니다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 하는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해의 끝을 준비해보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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