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 후 9개월이 흐른 가운데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대만 매체 삼립신문방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백혈병에 걸린 아동을 위해 30만 대만달러(한화 약 1400만 원)를 기부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지난 여름 딸이 백혈병 치료비가 급해 도움을 요청할 길이 없었다. 절박한 마음으로 여러 유명인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대부분 답이 없었지만, 서희원만 메시지를 보고 연락처를 물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희원은 그에게 30만 대만달러를 송금하며 "굳이 알리지 마라. 돈이 부족하면 다시 말해달라"고 했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본인이 한부모 가정이라고 밝히며 "7세 아들이 틱 장애를 앓고 있다. 매달 치료비만 2천 대만 달러(한화 10만 원)가 넘는다"라며 앞선 네티즌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희원은 흔쾌히 10만 대만달러(한화 약 460만 원)를 건넸고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 아이만 잘 돌봐달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022년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과 약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상을 보이며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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