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가 '주사이모'에게 링거를 맞으면서도 그에 대해 "의사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모습이 알려졌다. 이는 박나래가 불법 행위를 인지했으면서 주사를 맞은 정황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박나래 전 매니저 A씨의 주장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박나래는 매니저들에게 어느 날 "그 주사이모, 왠지 의사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매니저들이 박나래에게 "그럼 이렇게 링거 맞고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더니 박나래는 "내가 이 언니 때문에 몸이 좋아졌다. 의사 아닌 것 같은데 의사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건강을 염려해 주사이모가 제공한 약을 주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박나래는 "이런 것도 못 해 주면 이 일을 왜 하나"라며 욕설을 하고 화를 냈다고 전해졌다.
A씨는 박나래가 또 다른 주사이모에게도 주사를 맞으며 지방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의 폭로로 의료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 A씨에게 불법 시술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가 여러 연예인의 SNS를 팔로우하면서 그들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던 사실도 밝혀져 '주사 이모' 게이트가 열리는 게 아니냔 우려도 따르고 있다. 키, 온유는 A씨와의 지인 의혹에 아직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정재형은 소속사를 통해 "A씨와의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주사 이모' 논란과 함께 전 매니저들에 대한 처우 논란에도 휩싸이자 방송 활동 중단을 알렸다. 그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 의해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경찰이 이를 접수해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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