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유재수)는 12월 16일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이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D.F장학회에 후원금 7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은 1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가수 임영웅의 음악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해 3년 연속 기부를 이어오며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번 후원을 연계한 한 회원은 "뇌사 장기기증이 남긴 숭고한 가치를 기억하며 남겨진 가족과 유자녀의 삶을 우리 사회가 함께 보듬어야 한다"며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 임영웅 님처럼,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가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본부 D.F장학회를 통해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인 가운데 40~50대의 비중이 약 45%로 가장 높다. 본부는 학업을 이어가야 할 시기에 부모를 잃은 유자녀들이 많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2020년 D.F장학회를 발족했다. 본부는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과 진로를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D.F장학회는 2025년 2월까지 총 6회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며 총 72명의 유자녀에게 1억 1426만 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북지부 천세균 본부장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유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3년째 나눔을 이어온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 회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이러한 관심이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생명나눔 운동을 확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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