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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괴물 도발, '우와 미쳤다'고.." 셰프의 품격 빛난 '흑백2' 송훈 도전기 [★FULL 인터뷰]

[단독] "요리괴물 도발, '우와 미쳤다'고.." 셰프의 품격 빛난 '흑백2' 송훈 도전기 [★FULL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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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송훈 셰프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송훈(48) 셰프가 '흑백요리사2' 도전에 대해 진솔한 소회를 들려줬다.


송훈은 세계 3대 요리학교로 손꼽히는 미국 명문 CIA를 졸업한 엘리트이자 뉴욕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수셰프 출신이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2016), JTBC '쿡킹: 요리왕의 탄생'(2021), MBN '대한민국 치킨대전'(2021) 등 다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MBN '알토란', tvN '수요미식회', '수미네반찬', 올리브 '식벤져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SBS '정글의 법칙 개척자들' 등 여러 예능에 출연했다. 2019년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송훈 셰프는 서울과 제주에서 크라운돼지(송훈파크)를 운영 중이다. 특히 송 셰프는 국산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며 2021년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송훈 셰프는 글로벌 OTT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에 백수저 팀 도전자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흑백요리사2'는 지난달 첫선을 보인 뒤 이달 13일 우승자 최강록을 배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바 있다.


송훈 셰프는 아쉽게 2라운드 1대 1 흑백 대전에서 탈락했으나, 후배 요리괴물(본명 이하성)과 쫄깃한 대결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흑백요리사2' 송훈 셰프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송훈 셰프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흑백요리사2' 출연과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풀어냈다. 그는 "사실 시즌1 때도 섭외를 받았었다. 당시엔 론칭 전이라, 심사위원인지 도전자인지 어떤 말씀도 안 해주시고 뭐가 됐든 그냥 인터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근데 제가 그때 대부분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고 있어서, 죄송하다고 거절을 드렸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고 2024년 12월에 다시 섭외가 들어온 거다. 시즌1이 이렇게 잘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다(웃음). 제작진 말씀으론 저한테 제일 먼저 섭외를 주셨다고 하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펼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그러시는 거다. 그동안엔 한 번도 셰프의 마음을 읽는 분이 안 계셨어서, 요구를 들어주시려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토종돼지를 알리고 싶다'라는 말씀을 드렸었다. 제작진이 '셰프님이 원하는 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다, 그런 의도를 잘 담아드리겠다' 하셔서, 2주 정도 생각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 백수저 팀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사실 제 마음은 흑수저도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송훈 셰프는 "손종원, 이준 셰프 등 CIA 후배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걱정이 좀 됐다. 몰랐는데 이하성 셰프도 CIA 출신이었다. 나갔다가 본전도 못 찾으면 어떡하나, 그런 얄팍한 고민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내 송훈 셰프는 "'흑백요리사2' 세트장에 들어섰을 때, 정말 녹화 시작과 동시에 요리 본능이 터졌다. 예전에 '마셰코4' 당시 날카로움이 발현돼 기분이 좋았다. 물론, 새벽까지 녹화기 이어지며 지치는 것도 있었지만 에너지가 더 나고 흥분됐다. 나이 차이, 경력도 중요치 않고 진짜 온전히 요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요리에 빠지게 만드는 긴장 구도를 잘 만들어줬다. 서바이벌에 중독된 것 같다"라며 초심을 되새겼다.

왼쪽부터 '요리괴물' 이하성, 송훈 셰프 /사진=넷플릭스

이번 시즌 '빌런'으로 떠올랐던 요리괴물도 따뜻하게 품은 송훈 셰프다. 요리괴물은 대결 상대로 송훈 셰프를 지목하며 "마이클 앤서니 셰프가 '제가 송훈 셰프보다 낫다' 그랬다"라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로부터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요리괴물은 준우승 기념 인터뷰에서 결국 해당 발언에 대해 "당시엔 꼭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표현이 과해졌다. 송훈 셰프님께도 사과를 드렸었다"라고 해명했다.


송훈 셰프는 "당시 요리괴물을 포함해 세 분의 셰프가 저를 지목했다. 그래서 요리괴물이 선택을 받으려 그런 센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 마이클 앤서니 셰프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멘토 셰프이고, 저한테 되게 각별하신 분이다. 그런 말씀을 하실 분이 아니라,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한참 후배인데 불구하고 이런 얘기를 하니까, 녹화장에도 '우와 미쳤다' 하는 도파민 넘치는 자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제가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된 거다. 서바이벌이라는 게 원래 그런 재미도 있는 장르이니까, 저도 자극을 받고 재밌게 임했다. 나중에 요리괴물이 따로 와서 진짜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며 사과하길래 잘했다고 그랬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송훈 셰프는 요리괴물에 대해 "제가 직접 먹어보진 못했지만, 지략적으로 잘한 거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흑백요리사2' 송훈 셰프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송훈 셰프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요리를 보여드리지 못해 엄청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많은 셰프님을 만나 뵙게 돼 너무 반가웠고, 오직 음식과 셰프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게 기뻤다. '마셰코4'도 완성도가 훌륭한 세트였는데, '흑백요리사2'도 그랬다. 제작진과 셰프들의 진정성이 합쳐져 뜨거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나 싶다"라고 남다르게 돌아봤다.


특히 송훈 셰프는 "우리나라 재료를 세계에 알리는 게 1순위라고 했지만 0순위는 저도 프렌치파파(본명 이동준) 형처럼 아들을 위해 도전한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두 아들에게 '도전을 해라',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도전할 기회들이 있고, 비록 그게 네 자리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2' 송훈 셰프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후배들에겐 "성실함"을 당부, 훌륭한 성품을 엿보게 했다. 송훈 셰프는 "제 위에 선배님들을 보면서도 느끼는 것인데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함'인 것 같다. 사실 이 일이 되게 지루하다. 오늘도, 내일도 같은 재료를 쓰는 걸 알면서도 또 고기를 굽는 게 우리 일이다. 근데 다른 데서 즐거움을 찾으면 된다. 내가 주는 건 같지만, 손님은 다 다르다는 것 말이다. 피드백도 다 다르기에 같은 요리를 하면서도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그런 성실함, 이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 누구보다 일찍 나가 노력하고, 이걸 알아주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다 알아준다. 근면성실하면 이 업계에선 실패할 이유가 없고, 성공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훈 셰프는 "요즘엔 한 달씩 미국과 한국을 오가고 있다. 건강할 때 많이 일하고 싶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원래도 저는 늘 도전하는 캐릭터였다. 양식을 접고 돼지고기 요리를 하게 된 것도 도전이었는데 어느덧 8년째가 됐다. 올해는 크라운돼지가 싱가포르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우리 돼지를 수출해서 많은 분께 이 맛을 보여드리고 싶다. 당연히 가격은 있지만 그 가치, 이유에 대해 정당화를 부여하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하고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여러분도 젊을 때 상상 이상의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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