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81)가 과거 '200억 원'가량 빚을 떠안았다가 10년 만에 청산한 사연을 고백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지식인 초대석' 98번째 에피소드로 게스트 선우용여 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1969년 결혼했을 때를 떠올리며 "결혼식에 남편이 안 왔다. 어떤 분이 나한테 (남편이) 경찰서에 있다면서 남편을 꺼내 오려면 도장을 찍으라고 하더라. 서류 읽을 새 없이 도장을 찍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때 남편이 아버지 같이 모시던 분이 선거에 떨어졌다. 1750만 원 어음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거야. (경찰서에서) 나와서 보더니, 나 보고 왜 도장을 찍었냐고 하더라. 당시 남편이 6~700만 원을 갚은 상태였고 내가 도장을 찍으며 빚쟁이가 된 거다. 남은 돈을 갚아야 했다. 그때 집 한 채 값이 50만 원이었으니까, 그 빚이 지금으로 따지면 거의 200억 원이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그런데도 저는 위기라고 생각 안 했다. 당연히 닥칠 일이라 생각했다. 그게 하나도 겁이 안 나더라. 부모님에게도 얘기해 본 적 없다. 뱃속엔 4개월 된 딸이 있었는데, 그냥 내가 해야 할 일인가 보다 했다. 다만 그때 결혼하고 탤런트를 안 하려 했는데, 돈을 벌어야 하니까 '해야 한다' 마음을 바꾸었다. 그때 깨달았다. 인기 스타가 아니라, '직업'이라고 말이다"라고 전했다.
선우용여는 이를 계기로 부동산에 눈을 뜨며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그는 "그땐 빚을 갚기 위해 집도 팔았다. 다 뺏기고 나서 보니까 나만 집이 없더라. 그게 참 아찔했다. 당시 가지고 있던 200만 원으로 250만 원짜리 동작역 인근 부지를 계약하며 부동산에 발을 들였다. 사장실 찾아가서 1년 안에 50만 원 갚겠다고 했더니 믿고 줬다. 그런데 그 250만 원이 8개월 만에 800만 원이 된 거다. 그때부터 눈이 뜨였다. 1978년 무렵 (빚을) 모두 청산했다. 다 갚는데 거의 10년 걸렸다"라고 얘기했다.
선우용여는 2014년 남편과 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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