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사고를 내고 도주(음주 뺑소니)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재룡(61)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고개를 숙였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처리 혐의를 받는 이재룡을 불러 조사에 나섰다.
이재룡은 이날 오후 6시 16분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경찰서를 나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오래 전에 바로 인정했다"라고 답했고 사고 뒤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를 못했다.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룡은 지난 6일 밤 11시께 서울 지하철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분리대는 약 20m 훼손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차량을 자택에 주차한 뒤 지인 집에 갔다가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는 음주 측정에서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가, 이후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이재룡은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른바 '술타기'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룡의 음주 문제로 걸린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됐고 이어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음주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시켜 기소 유예 처분을 받는 등 음주 사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재룡의 음주운전이 더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이재룡이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자랑스럽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했다는 것이다.
아내인 배우 유호정을 향한 안쓰러운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유호정은 최근 KBS 2TV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로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기에 이재룡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덩달에 구설에 휩싸이게 됐다.
이재룡은 KBS 2TV 1995년 배우 유호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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