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봉태규와 사진작가 하시시박 부부가 라디오 더블 DJ로 호흡을 맞췄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봉태규입니다'(이하 '아침봉')에는 방송 2주년을 맞아 봉태규와 하시시박이 더블 DJ로 등장했다.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날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고 자신들의 부부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 청취자가 "남편이 연애 때처럼 저를 살갑게 바라봐주는 게 고맙다"고 하자 하시시박도 봉태규를 언급, "사랑한다. 나랑 오래오래 살자"라고 고백했다. 봉태규가 "제가 제일 바라는 게 작가님(하시시박)보다 하루 먼저 가는 것"이라고 하자 하시시박은 "저의 뒤처리를 깔끔하게 해 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시시박은 봉태규가 꽃선물도 자주 한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는 "얼마 전, 제 생일이었는데 이번에는 꽃 선물을 하지 말라고 했다. 이미 집에 꽃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청취자가 가족의 식단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하시시박은 "저희 남편은 밥을 안 먹고 과자를 먹는다. 단걸 그렇게 좋아한다"라고 밝혔고, 봉태규는 "남편이 소년 같은 매력이 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수습하려 했다. 그러나 하시시박은 "(남편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장난쳤고, 봉태규는 웃음을 터뜨렸다.
부부간에 선물을 어떻게 주는 게 좋은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하시시박은 "저희는 선물을 주기 전에 밑작업을 한다. 남편이 1년 전에 제가 한 말을 기억하고 점찍은 선물이 있었다.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시시박은 "그런데 저는 준비한 게 없다. 죄송하다. (봉태규가) 평소 말해놓는 게 너무 많다"고 했고, 봉태규는 "5월에 제 생일인데 어떡하냐"라고 반응했다. 이에 하시시박은 "오늘부터 기억하겠다"라며 웃었다.
이후 봉태규는 "작가님이 얘기해 줬으면 하는 저의 미담이 있다"라며 "작가님이 예전에 SNS에 올렸던 '이 신발 갖고 싶다'고 한 걸 제가 사주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에 하시시박은 "제가 수십 년 전, 결혼 전에 올렸던 글인데 (봉태규가) 그걸 보고 선물을 해줬다.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날 또 다른 청취자는 남편이 집 안에서는 무뚝뚝한데 밖에서는 아내에 팔불출인 척한다고 말했다. 하시시박은 "저는 이 사연에 반 정도 공감하다"라며 "남편이 칭찬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 예쁘다는 말도 하루에 한 번 해줬으면 좋겠고"라고 봉태규에 대해 말했다.
이에 봉태규는 "밖에서는 제가 작가님 칭찬을 엄청 한다.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다. 여보. 이건 제가 알던 제 모습이 아니다"라며 당황해했다. 하시시박은 "(봉태규가) 행동은 다정한데 말을 좀 더 다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봉태규는 "작가님이 장난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집안일이 있지만 자꾸 바깥 약속을 나가는 배우자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 봉태규는 "예전에 제가 언뜻 이런 식으로 (약속에 나가도 되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하시시박에게) 엄청 혼났다"라고 과거 얘기를 꺼냈고, 하시시박은 "자리에 여자가 있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에 봉태규는 "작가님한테 오늘 이 방송은 끝이지만 저는 계속 해야 한다. 무슨 말씀을 하는 거냐. 오늘 다른 분이 오신 듯하다"라며 진땀을 흘리는 상황극을 펼쳤다.
엔딩에서 봉태규는 "오늘 2주년 특별방송이 엉망진창이 됐다"라고 농담했고, 하시시박은 "언제든지 불러주면 오겠다. 2년 동안 꼬박꼬박 열심히 일해준 남편 사랑한다"라고 봉태규의 라디오 2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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