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재판에 배우 박성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할 전망이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성웅 측은 지난 19일 임 전 사단장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월 28일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성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오는 25일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박성웅은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만난 것으로 의심받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 자리에 동석했던 인물로 지목됐다. 재판부는 "박성웅은 술집에서도 만나고 식당에서도 만났다고 하는데 공소사실은 식사라고 돼 있다"며 "'만남'이란 모임이 술집에서도 있었다는 건지 증인신문을 진행해 들어보겠다"고 채택 이유를 밝혔다.
박성웅은 지난해 9월 특검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며 "이 전 대표와는 아는 사이였고,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8월 특검에 출석해 "이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했으며, 이 전 대표 측 역시 "박성웅을 포함한 모임 일행은 만났지만 그 자리에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고 밝히며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특검팀이 박성웅으로부터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강남 모 술집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받았음에도, 임 전 사단장이 국회 출석 당시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를 통해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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