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패션 행사 등장했다가 "클론 아니냐"…황당 음모론 확산

안젤리나 졸리(50)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패션 행사에 등장했다가 "복제인간" 또는 "대역"을 쓴 것 아니냐는 황당한 음모론에 휩싸였다.
졸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에 열린 톰 포드(Tom Ford) 뷰티 이벤트에 브랜드 앰배서더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졸리는 지난 2월 9일 자신의 주연 영화 <쿠튀르(Couture)> 파리 시사회에서 처음 선보인 쿨톤 블론드 헤어에 브랜드 시그니처 레드 립을 더한 강렬한 룩으로 등장, 톰 포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과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졸리는 2024년에 톰 포드 뷰티 역사상 첫 셀러브리티 앰배서더로 발탁된 바 있다.

영상에서 그는 "이곳에 올 수 있어 감사하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고,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그런데 이 발언과 함께 졸리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영상이 X(구 트위터)와 틱톡에 빠르게 퍼지면서 뜻밖의 소동이 벌어졌다.
"저거 진짜 안젤리나 맞냐"는 반응이 쏟아진 것이다. "턱선과 눈매가 다르다", "할리우드가 그녀를 클론으로 교체했다", "분명히 대역이다"라는 댓글이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확산됐다. 짧은 소감의 발언마저 음모론의 소재가 됐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본인 의지로 온 게 아닌 것 같다"는 해석이 줄을 이었다.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평소 졸리 하면 짙은 갈색 머리에 강렬한 눈화장이 떠오르는데, 이번에는 차갑고 밝은 느낌의 쿨톤 블론드로 헤어 색을 바꾼 데다 눈화장은 절제하고 레드 립만 강조한 스타일이라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달라 보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상하이 특유의 강한 조명과 카메라 앵글까지 더해지면서 "딴 사람 같다"는 반응이 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클론 대역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형외과 대신 정신과를 찾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그냥 50세 여성이 상하이 패션위크를 소화하고 있는 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졸리는 그간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그는 2021년 영국 보그 인터뷰에서 "나이 드는 것이 좋다. 40대에 훨씬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거울 속 자신에게서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 마르슬린 베르트랑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오히려 위안이 된다고도 말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 모두 유방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졸리 자신도 2013년 유전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예방적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상하이 행사는 졸리가 출연한 영화 《쿠튀르》의 홍보 일정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다. 영화는 알리스 위노쿠르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졸리는 지난 2월 파리 시사회에 참석해 새 블론드 헤어를 처음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당시와 이번 상하이 행사 사진을 비교하며 "헤어 색 변화와 조명 차이로 인상이 달라 보인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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