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권혁이 '찬란한 너의 계절에'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권혁은 7일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 연출 정상희, 김영재, 이하 '찬너계') 종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그녀는 예뻤다', '고교처세왕'을 집필한 '청량 로맨스의 대가' 조성희 작가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원더풀 월드'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상희 PD가 의기투합했다.
권혁은 '찬너계'에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나나 아틀리에'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COO '연태석' 역을 맡아 진중함과 따스함이 어우러진 매력을 발산했다. 극 중 연태석은 나나 아틀리에의 수장 김나나(이미숙 분)에겐 더없이 든든한 오른팔로 송하란(이성경 분), 송하영(한지현 분), 송하담(오예주 분) 세 자매를 물심양면으로 살피는 인물이었다.


-'찬너계' 종영 소감은?
▶드라마 촬영과 방영이 끝난지 한 달이 안 됐는데 아직도 작품 안에 있는 느낌이다. 애정이 컸나 보다. 태석이를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고, 마니아 시청자들과 여운을 즐기고 있다. DM으로 세계 각지에서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브라질, 미국, 영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많이 보내주셨다.
-'찬너계'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시청자분들이 진짜 신기하게도 오히려 저보다 태석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더라. 하영이에게 어떤 심정으로 얘기했는지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 '저는 디자이너님 여자로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라고 말한 뜻도 이해를 해주셨다. 내가 그래도 그분들께 태석이의 마음을 잘 전달했나 보다 싶었다.
-'찬너계' 대본을 처음 받고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저희 드라마가 엄청 따뜻하고 힐링되는 드라마였다. 요즘 워낙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고 금방 지나가는 콘텐츠가 많아지지 않았냐. 저희 드라마는 잔잔한 호흡으로 치유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저의 삶에도 많은 위로가 됐다.
-시청자들은 '찬너계'의 어떤 점을 특히 사랑해 준 것 같은가.
▶특별한 빌런이 있지도 않았고, 캐릭터를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인물들이었다. 나도 저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로망을 건들기도 했다. 다양한 커플과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나왔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연태석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하고 연기했나.
▶처음엔 쉽지 않았다. 철두철미하고 규격이 정해져 있고 너무 FM 그대로인 사람이어서 저와 그런 부분이 많이 달랐다. 저는 허당이고 빈틈이 많은 사람인데 말이다. 처음엔 대본에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많았는데, 특히 하영이와의 관계를 표현할 때 잘 표현하고 싶었다. 하영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나는 당신을 여자로 보지 않습니다'라는 걸 보여줘야 해서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연태석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인물이었다. 연태석과 권혁 배우의 성격은 어떤 점이 닮았고, 다른지.
▶가장 많이 달랐던 부분은 태석이는 모든 게 규격화 돼 있을 것 같았다. 스케줄 대로 톱니바퀴처럼 사는 것 같은데 저는 시간대 등에서 자유분방하게 사는 편이다. 제가 상상한대로 잘 표현하려고 했고 재미있게 연기했다. 저와 그대로 닮은 부분은 태석이가 책임감 있는 사람이어서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끝까지 챙기려고 한다는 것이다.
-연태석은 연신 '죄송합니다'란 말을 달고 살았는데, 연태석의 모든 심경이 이해가 갔는지.
▶처음엔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제가 태석이를 정말 많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이 사람은 '죄송하다'고 할 수밖에 없긴 하겠다 싶었다. 이 사람이 가진 죄책감, 책임감이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만든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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