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이 '국민 예능'다운 선한 영향력으로 종영 이후에도 대중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겨 화제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놀라운 영향력을 실감케 했던 과거 일화가 올라와 뜨겁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무도' 종영 2년째 되는 해인 2020년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게재된 글이다. 당시에도 네티즌들 사이 큰 화제를 모았었다. '무한도전'이 작성자의 돌아가신 모친의 생전 모습을 찾아줬기 때문.
작성자는 "'무도' 제작진, 팬 여러분, 돌아가신 엄마가 나온 방송분을 찾고 있다"라면서 "엄마가 3년 전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시간이 갈수록 너무 그립다. 사진도 몇 장 없고 동영상은 아예 없는 상태인데, 엄마가 '무도'에 잠깐 나왔던 게 생각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이 강남 쪽(확실하지 않다)에서 멤버들 없이 혼자 운행 중인 버스에 탔고, 엄마가 뒷문에 서 있다가 유재석을 보고 실물이 더 잘생기셨다고 한 걸로 기억하고 있다. 엄마는 50대이다. 몇 회분인지 찾아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다"라는 단서를 남겼다.
이후 머지않아 '무도'의 막강한 파급력이 발휘됐다. 프로그램이 종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사랑과 관심이 식지 않은 만큼, 애정자가 나선 것. '무도'가 가히 '국민 예능'임을 엿보게 한 대목이다.
이 애청자는 "'무도' 팬 입장에서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1시간 동안 검색했다. 부디 맞길 바라며. 2014년 5월 24일 380회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일 것 같다. 시간은 10분부터 차 타는 게 나오니까 확인해 보시면 될 거 같다"라고 라고 따뜻한 도움을 건넸다.
그러자 원문 작성자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도'가 몇십 회도 아니고 어머님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셔서 이 글만으로 '어떻게 찾겠어' 싶어 이 글을 제 메모장에 쓴 지가 반년이 넘었다. 그러다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서 '글이라도 올려보자, 혹시 모르잖아' 하고 올린 건데 이렇게 빨리 찾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 글을 보고 동영상을 틀기 전까지도 들뜸 반 '다른 어머님 아닐까?' 반.. 몇 분에 나오는지까지 말씀해 주셔서 10분으로 마우스 놓고 보니 엄마가 맞다. 보는 순간 눈물 날 줄 알았는데 안 그렇다. '찾았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서 '엄마 맞네' 하고 웃다가 글 쓰면서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범준 님의 소중한 시간 쓰시면서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범준 님께서 제게 상상하지도 못한 도움과 기쁨 주신 것처럼 범준 님의 앞날에도 상상하지 못할 기쁜 일이 찾아오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무도'로 이뤄진 감동 실화에 네티즌들은 "글쓴이 위로 되셨길", "찾아주신 분 내가 다 고맙다", "'무도' 애청자들은 어떻게 이렇게 딱딱 찾아내지", "눈물 난다. 영상 찾아주신 분도, 자녀 분도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범준 씨 좋은 사람", "이 글은 볼 때마다 슬프다. 글 쓴 분이 너무 고마워하시는 게 느껴져서 눈물 나", "범준 씨 고마워요", "범준 씨 대단한 사람이네. 인류애 충전" 등 감격에 젖었다.
뿐만 아니라 원문 작성자의 돌아가신 모친이 등장한 공식 클립 영상엔 수 년째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 행복하세요", "어머니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찾아서 다행이다. 어머니 좋은 곳에 계시죠?", "어머니 글 보고 왔다. 명복을 빕니다", "아이고 뒷모습이라 아쉽지만 이 영상조차 얼마나 소중하실까. 영상 찾아주셨다는 분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어머님 나오시는 거 보고 글 다시 읽으니까 눈물이", "어머니 글 보고 왔다.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 댓글이 줄이었다.
제목 따라 간다고 했던가. 이처럼 '무도'가 첫 방영된 지도 어느덧 21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대중의 가슴속엔 '무한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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