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앵커 앤더슨 쿠퍼의 솔직함에 '빵'터진 생중계현장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 우주선이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7분(미 동부시간) 샌디에이고 앞바다 태평양에 성공적으로 귀환하며,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달 궤도를 돌고 지구에 착수하는 역사적 순간을 연출했다. 그리고 CNN 생방송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명장면이 탄생했다.
52년 만의 달 귀환…9일간 69만 5천km의 여정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은 레이드 와이즈먼 선장, 빅터 글로버 부선장, 크리스티나 코크 임무 전문가, 캐나다 우주청 소속 제러미 핸슨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월 1일 발사 후 9일간 총 약 69만 5천km를 비행했다. 특히 달 플라이바이(근접 비행) 중에는 지구에서 25만 2천756마일(약 40만 6천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해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인류 최원거리 기록을 56년 만에 경신했다.
귀환 과정도 아슬아슬했다. 대기권 재진입 시 캡슐 외부 온도는 화씨 5000도(섭씨 약 2760도) 이상까지 치솟았고, 6분간 교신이 완전히 두절됐다. 와이즈먼 선장이 "휴스턴, 인테그리티 잘 들립니다"라고 말하며 교신이 재개되자 NASA 관제센터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 말도 못 알아듣겠어요"…쿠퍼의 솔직한 한마디
이날 CNN 생중계 현장에선 스타앵커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와 '코스모스'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의 케미가 전 세계 시청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승무원 회수 장면이 생중계되는 가운데 타이슨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지금 태양이 11년 주기 중 최대치(solar maximum)에 가까워져 있거든요. 태양 복사 플럭스와 입자 플럭스가 11년 만에 최고치인데, 이게 지구 자기장의 보호막 없이 10일간 달 궤도를 돈 승무원들의 방사선 노출과 관련한 의학적 이해에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그러자 쿠퍼가 즉각 반응했다. "저는 지금 한 말도 진짜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I literally don't know a word you're saying)."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전직 우주비행사 마이크 마시미노(Mike Massimino)가 거들었다. "쉽게 말하면 '빵' 맞았다는 거예요." 쿠퍼는 "저는 그걸 이해할 만큼 똑똑하지 않아요"라고 마무리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SNS에서 퍼지며 밈(meme)으로 확산됐다. "쿠퍼가 전 세계 시청자를 대변했다", "타이슨 선생, 제발 쉽게 설명해줘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NASA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은 "이건 테스트 미션이었고 실제 위험이 있었다. 승무원들은 인류의 별 대사로서 그 위험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착수는 완벽했다. 다음은 화성!"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승무원들은 USS 존 P. 머사함에 옮겨진 뒤 건강 상태가 모두 '양호(green)'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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