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2025' 베스트 액터상, 아이콘상 수상자 추영우 인터뷰

배우 추영우(26)는 혜성같이 등장했다. 키 크고 연기 좀 하는 배우로 대중에게 스며들던 추영우는 다양한 장르에서 색다른 매력을 뿜어내며 충무로와 안방극장의 러브콜을 받는 대세 배우가 됐다. 드라마 '학교 2021', '오아시스' 등으로 대중에게 얼굴 도장을 찍은 추영우는 지난해'중증외상센터', '옥씨부인전', '광장', '견우와선녀' 그리고 연말에 개봉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까지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작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사랑받았다.
이에 힘입어 추영우는 지난해 12월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AAA 2025')에서 아이콘상과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최근 드라마 촬영을 마친 추영우를 만났다.
-지난해를 바쁘게 보내고, 연말에 'AAA 2025'에서 2관왕에 올랐다. 그때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 그런 형식의 규모가 어마어마한 시상식은 처음이었다. 제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스케일이 컸다. 처음에는 그 분위기에 압도돼 긴장되기도 했다. 그래서 수상할 때마다 소감을 제대로 말을 못 한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정말 편하게 말씀하시더라. 상 이름이 너무 저에게 거창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기분도 너무 좋았다. 또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즐거웠다.

-시상식에서 최예나와 우산 퍼포먼스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제가 정말 가수들을 존경한다. 전날에 준비하러 리허설하고 준비하려고 갔는데, 정말 할 것도 많고 대단하더라. 예나는 여자 솔로 가수라서 혼자서 다 준비하고 기확하고 하는데 참 멋있더라.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뒤에서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 본인 무대를 엄청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옆에서 좀 자극받았다. 내가 배우로서 너무 편하게 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다. 폐 끼치기 싫어서 열심히는 했는데,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저는 원래 멍석 깔아주면 다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노래하고 춤추고 하겠다.(웃음)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돌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
▶ 휴. 안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그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느끼는게, 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무대에 서는 건 아무나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얼마나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대단하고 멋졌다. 다음 생에는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 뭔가 배우가 달 같은 느낌이라면, 가수는 태양 같은 느낌이다. 배우는 연기하고 촬영한 게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가수들은 현장에서 바로 보여준다. 물론 배우와 가수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아이돌 가수들도 정말 준비해야 하는 게 많은 것 같았다. 다음 생에는 가능하다면 한 번쯤. (웃음)
-지난해 정말 많은 활동을 했다. 연말에는 멜로 영화까지 개봉하며 '멜로 왕자'로 자리 잡았다.
▶'오세이사'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데 제 스스로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매 작품이 그렇듯이 그런 아쉬움을 다음 작품에 담아 더 열심히 한다. 얼마 전에 '연애박사' 촬영을 끝냈다. 이번에는 더 자신 있는 작품이 될 것같다. 말씀해주신 그 타이틀(멜로 왕자)에 조금은 더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절절한 사랑 이야기,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다.

-tvN '연애박사'에서 김소현 배우와 호흡하는데 케미가 기대된다. 일단 두 사람의 얼굴합, 그림체가 너무 좋다.
▶공대생, 박사학위를 따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다. 소현이가 베테랑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 연기톤도 잘 맞아서 좋았다. 제가 실제 고등학생 때 이과생이어서, 뭔가 잘 맞는 부분도 있었다. 혼자 공부하는 장면이나 누군가를 가르치고 발표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과생으로 공부하던게 있으니 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때 '아 다행이다' 생각했다. 배우라는 직업은 뭐든 해 놓으면 써먹을 때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여배우들과 만드는 케미가 남다르다. 어떤 배우들과 서도 색다른 합을 만들어 내는데 비결이 있나.
▶주로 선배 여배우들과 호흡했다. 로맨스를 할 때는 오히려 제가 긴장을 풀어준다. 그리고 인물로서 생각하고 다가간다. 저와 호흡한 배우들이 거의다 누나였는데, 저도 아직까지 누나가 편한 것 같다. 로맨스 장면에서는 저절로 감정을 이입하고 의견을 내면 누나들이 더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배우 생활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친구나, 주변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좋은 감독님들을 많이 만났다. 무섭기도 했지만, 그런 마음을 존경심이었고 감독님들 진짜 다 너무 좋으셨다. 정말 감사하다. '연애박사'도 찍으면서 연기가 많이 늘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게 참 감사하다. 선배님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면서 저는 계속 배우고 있다.

-최근 방송국과 충무로에서, 20대 남자 배우가 필요한 작품에서는 항상 추영우의 이름이 나온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제가 연기를 타고나서 잘하거나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제 기억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참 못하기도 했다. 그래도 여러 기회를 얻어서 열심히 연기했고 연기가 좀 빨리 는 것 같다. 저도 그만큼 연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더 노력한다. 그래서 친구들도 매 작품마다 연기가 는다고 해준다. 연습을 많이 하기도 하고, 대본을 진짜 많이 들여다본다. 다른 친구들이 쉬고 놀고 할 때도 저는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그게 가능한 것 같다. 제가 초반에 무서운 감독님들을 많이 만났다. 혼나기 싫고 칭찬 받고 싶어서 진짜 열심히 했다.
-로맨스, 의학 드라마, 사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소화했는데 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가 생각보다 액션을 안했더라. 액션 장면이 있기는 했는데, 제대로 된 액션은 안해봤다. 꼭 느와르가 아니라도 액션이 들어간 스포츠 장르나, 범죄 스릴러도 해보고 싶다. 범죄 스릴러를 한다면 범죄자도 해보고 싶다. 주변에서 악역을 하면 잘해겠다고 하더라.(웃음) 액션을 하고 싶어서 예전부터 복싱을 오래하고 있다. 요즘도 하루도 안 거르고 가고 있다. 쉴 때는 정말 매일 가서 주먹이 까질 정도로 복싱을 한다. 몸 관리도 있지만 체력과 정신력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한다.
-배우로서 추구하는 목표는?
▶ 친구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작품을 볼 때 '아 재밌다', '슬프다' 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이 있다. 그처럼 감탄이 나오고 누군가의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을 하고싶다. 누군가에게 '인생 드라마가, 인생 영화가 뭐야?'하고 물어보면 거론될만한 그런 작품 하나는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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