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변우석,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가 아니었다. '선재 업고 튀어'에 이은 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까지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 안방극장에 또 한 번 신드롬을 몰고 왔다.
변우석은 2024년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로 진가를 인정받으며, 마침내 기나긴 무명생활을 청산한 바 있다.
다만,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오른 만큼 이에 따른 가혹한 잣대를 견뎌내야 하는 것도 순전히 변우석의 몫이었다. 바야흐로 변우석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되려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한 시각의 시험대를 통과해야 한다는 큰 숙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
변우석 또한 이를 모르지 않았다. 그는 '선업튀' 인기에 기댄 '청춘스타'로 남기보다 과감한 연기 변신을 택하며, 차기작에 쏠린 엄청난 관심에 기꺼이 패기 넘치게 응답했다. 쏟아지는 러브콜 속 약 1년이나 고심한 끝에 차기작을 선택한 것만 봐도 배우로서 무게감과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여러모로 넘어야 할 큰 산이 많았다. 전작 '선업튀'를 넘어서는 연기력을 증명해야 할뿐더러, K-명작 MBC 왕실 로맨스 '궁'의 주지훈과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관문들을 지나야 했다.
그럼에도 변우석은 부담감에 흔들리기보다 덤덤히 마주했다. 그는 지난해 1월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을 앞두고 진행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것보다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거, '아 진짜 감정적으로 오는 작품을 해야겠다', 여기에 중점을 잡아보자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검토하던 중에 '21세기 대군 부인' 대본을 접했다. (관심에 대한) 부담이 있긴 했는데, 지금은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 적어도, 내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거라 믿는다. 그러면 너무 다행이고, 또 만약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뚝심을 내비쳤다.
특히 당시 변우석은 "'선업튀' 이후 차기작이라고 하여 특별하게 여기는 건 아니다. 저는 매 작품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느낌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선업튀' 때도 그러하였고, '21세기 대군부인'도 마찬가지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은 언제나 늘 똑같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변우석은 '21세기 대군부인'에서 기어코 집념을 발휘해 자신만의 이안대군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제 막 1, 2회를 선보인 가운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 그리고 상대역 아이유와 10년을 아우르는 남다른 인연의 케미로 맹활약 중이다. 변우석은 2016년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아이유의 바람 난 남자친구 역할로 특별출연한 바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듯, 변우석도 이 널뛰는 서사를 소화할 정도로 스펙트럼 넓은 성장을 일군 셈이기도 하다.
어엿한 주연 반열에 올라선 건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일 첫 회부터 7.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하여 2회 만에 9.5%를 기록, 10%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고 시청률은 11.1%를 찍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디즈니+ 공개와 동시에 한국 톱10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플릭스패트롤 기준 디즈니+ 톱10 TV쇼 부문 글로벌 4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2026년 4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점수에서 8만 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금토드라마 화제성 점유율은 90%를 돌파,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점유율 50%를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 그야말로 안방극장에 다시금 '변우석 신드롬'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이안대군의 매력은 아직 맛보기에 불과, 본격적으로 펼쳐낼 변우석의 농익은 열연을 지켜볼 일이다.
'21세기 대군부인' 3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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