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강경 비판 발언 , 백악관과 설전 뒤 총격 사건에 대해 시상식서 감동발언


백악관과 공개 설전을 벌인 배우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65)가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을 두고 이례적인 발언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평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비판자였던 그가 "폭력에는 설 자리가 없다"며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클루니는 불과 2주 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을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가 백악관 공보국장 스티븐 청으로부터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클루니뿐"이라는 맞받아침을 당했다. 청 국장은 클루니의 연기력까지 비꼬며 "형편없는 배우"라고 조롱했고, 두 사람의 공개 설전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에 반대하지만 폭력엔 설 자리 없다"
그런 클루니가 27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채플린 어워드'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전혀 다른 톤으로 등장했다. 지난 25일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 무장 괴한이 난입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대피한 사건이 이틀 전 발생한 직후였다.
클루니는 "오늘 밤 이곳에 서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냥 외면할 수는 없다"며 "이 정부가 지지하는 모든 것에 반대하지만, 이틀 전 워싱턴 DC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폭력에는 어떤 자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오와 부패, 잔인함과 폭력에 맞서 이겨야 할 싸움이 있다. 이것은 이 공화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라며 "좌파, 우파, 중도 모두가 더 완벽한 연합을 만들고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드워드 R. 머로의 명언 "우리는 서로를 두려워하며 걷지 않을 것이다"도 인용했다.
"트럼프 비판자" 스프링스틴도 공연 중 "무사해서 감사하다"
평소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해온 록 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76)도 26일 텍사스 오스틴 공연에서 이례적인 발언을 했다. "대통령도, 행정부 인사도, 참석자 중 누구도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 기도를 드린다"며 "어떤 형태의 정치적 폭력도 우리의 미국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평소의 강경한 트럼프 비판과는 사뭇 다른 톤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2년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세 번째 공격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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