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차지혁의 롤모델은 주지훈과 하정우다. "너무 존경하고 배우로서 목표로 하는 분들이시다"라는 차지혁은 "현장에서 늘 편안함을 추구하시는 모습이 내가 꼭 추구하던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건 하정우 선배가 '현장에서는 방귀를 뀔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게 나의 추구미다. 두 분의 작품을 평소에도 너무 즐겨봤고 특히 하정우 선배의 '멋진 하루'는 아직까지도 좋아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팬이지만 같이 작품을 해본 적은 없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꿈 많던 학창시절, 차지혁은 파일럿을 꿈꾸기도 했으나 고등학생 때 연극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그는 수원대학교 연기학과에 진학, 23세에 해병대 1223기로 입대하며 군 생활을 시작했다. 군 복무 중에는 185cm 큰 키로 해병대 의장대로 차출됐고, 대학교는 긴 휴학 기간 탓에 제적된 상태다. 차지혁은 "졸업은 못 했고 학업에 딱히 복귀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사실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두 손 들고 반겨주실 부모님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청소년 연극제에 나오는 걸 보고 마음을 돌리셨죠. '하고 싶으면 해봐'라고 응원해주셨어요. 부모님이 나서서 이것저것 도와주시지는 않지만, 그저 묵묵히 뒤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차지혁이 본격적으로 매체 연기 시장에 뛰어든 건 전역 후다. 당시 그는 머리가 채 자라지도 않았을 시기였던, 전역 하자마자, 한 유명 액터스 오디션에 지원했고 최종까지 갔지만 양근환 대표 눈에 띄어 소속사 어썸이엔티에서 3년간 몸담았다.
"대학교에서 연극 전공이기도 했고, 친구들과 외부에서 창작극을 하기도 했어요. 연극도 너무 재밌고 저에게는 보람찬 경험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연극보다는 매체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예전부터 제가 즐겨봤던 작품들도 영화, 드라마였기에 저도 꼭 거기에 출연해서 하나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3년 후 어썸이엔티를 떠난 차지혁은 고스트 스튜디오와 전속 계약했다. 예명도 생겼다. 그는 그동안 본명 조성원으로 활동했지만, 소속사를 옮기면서 '차지혁'이라는 예명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차지혁은 "사실 내가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었다. 회사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고, 나도 '새 마음, 새 뜻으로, 앞으로 더 발전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라는 마음에 좋은 계기로 받아들였다. 차지혁이라는 예명은 회사에서 다같이 회의를 통해 탄생했다. 사실 내가 건의한 예명도 있었지만 그건 채택이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로맨스와 범죄물이다. 차지혁은 "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범죄 장르도 탐난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만한 쾌감 있는 장르를 꼭 해보고 싶다. '타짜'도 너무 좋아하고 로맨스까진 아니지만 '멋진 하루'처럼 상대 배우와 편안하게 소통하는 편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염원했다.
"직관적인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음식도, 음악도, 난해한 것 보다는 먹고, 들었을 때 정말 멋있고 좋은 것들을 늘상 추구하거든요. 제 연기나 저라는 사람도 그렇게 되길 바라요. '저 사람 좋았다', '재밌었다', '멋있었다' 등 직관적으로 설명이 되는, 어렵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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