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근형이 고전을 무대에 올리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불행히도 창작극이 없다"라고 일참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NOL서경스퀘어에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연출 오경택)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오경택 연출, 배우 신구 박근형 이승주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최정헌 박명훈 한세라가 참석했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바탕으로 자비 복수와 선택의 충돌을 중심에 두고 고전의 구조를 유지하며 인물 간의 감정과 대립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큰 반향을 일으킨 파크컴퍼니와 오경택 연출이 다시금 호흡을 맞줬으며 배우 신구, 박근형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주목받았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에는 박근형이, 베니스의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공작 역에는 신구가 나선다.
신구와 박근형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베니스의 상인' 등 고전에서 함께 호흡하며 연극계를 이끌고 있다. 박근형은 그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연극을 시작한 제 2세대다. 대학교 시절, 동아리 연극을 시작했던 그런 세대다"라며 "형님하고 저하고 고전을 계속 공연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예술적) 위상이 세계적인데 불행히도 창작극이 벗어서 그렇다. 소설은 노벨상도 받는데 연극계는 그런 것이 없다. 희곡을 일으켜 세우려는 움직임이 너무 없다"라고 털어놨다.
박근형은 "생활을 위해 다른 부분에서 종사하다가 연극에 다시 돌아와서 보니까 50, 60년 전과 거의 하나도 변함이 없다. 각본부터 구성까지 그대로였다. 좋은 연극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하다가 되도록이면 정통극이면 면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형님과 같이 하면서 4년 가까이 무대에 서고 있다. 아직까지는 실패하지 않고 잘하고 있다는 격려의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근형은 "저희가 가장 바라는 것은 우리의 창작 희곡이다. 꼭 좋은 창작 희곡이 나오게 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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