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이 원헌드레드의 회계장부를 토대로 차가원 대표의 자금 운용 의혹을 제기했다. 차가원 대표는 "모두 제작비로 사용됐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1일 MBC 'PD수첩'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법인 돈이 개인 계좌로? K팝 대형 레이블 차가원 대표를 직접 만났다'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2023년 엔터계에 처음 등장한 차가원 대표는 단 3년 만에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첸·백현·시우민, 이승기, 이무진 등을 거느린 거대 엔터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의 수장이 되었다.
이 엔터사 및 그 계열사에 한 해 들어온 선(先) 투자금은 1150억 원 이상. 음반 유통사와 공연기획사 등이 아티스트의 IP(상표권) 가치를 믿고 미리 지급한 돈이었다. 그러나 정작 아티스트들은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차가원 대표와 만났고, 그는 "엔터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맨 처음부터 먹진 않았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직원은 "현금 엄청 많이 가지고 있다. 지금 자기 생활도 다 현금으로 한다"라고 했고, 지인은 차가원 대표에게 많은 명품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PD수첩'은 회사의 회계와 세무를 가까이서 관리했던 내부자로부터 한 계열사의 3년치 회계장부를 단독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 안에는 거액의 선수금이 회사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차가원 회장의 개인 계좌로 빠져나간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회계사는 "법인계좌로 7억 원 들어오면 그다음 날 차가원 회장 계좌로 8억 원이 빠져나간다. 2억 원이 당일 날 또 빠져나간다. 보시는 바처럼 들어오면 그냥 다 바로 빠져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차가원 대표는 "업체로부터 받은 돈인데 모두 다 제작비에 쓰였고, 개인 자금으로 쓰였다거나, 불미스러운 곳에 쓰인 건 하나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PD수첩'의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은 6월 2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 가운데, 원헌드레드 측은 방송을 앞두고 공식 입장을 통해 "차가원 대표이사 및 당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모욕과 조롱 등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성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악플러 및 허위 사실 유포자들에 대해 당사 법률대리인은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사와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양보도 없을 것이며, 어떠한 경고나 선처, 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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