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플러스, EN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 31기 출연자 옥순(이하 가명)이 뒷담화 논란 이후 쏟아진 비판에 단체 대화방 내용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그의 해명이 자신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순자를 겨냥한 저격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반면 순자는 옥순의 해명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옥순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옥순은 이 글을 통해 "31기 방송과 관련된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의도했던 바와 관계없이 제 행동과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을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 가장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고 의견을 주신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31기 여성 출연자들이 참여한 이른바 '걸스 토크 채팅방' 대화 내용과 자신이 순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먼저 옥순은 '걸스 토크 채팅방'에 대해 "약속을 잡고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었다"며 "실제 대화 내용 역시 대부분 모임 일정이나 참석 여부를 조율하는 내용이었으며, 특정인을 배척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옥순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31기 여성 출연자들이 모임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과, 이후 뒷담화 논란의 피해자로 지목된 순자가 '걸스 토크 채팅방'을 나간 뒤 옥순이 여러 차례 순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옥순은 "제 행동이 문제가 된 4월 29일 5회차 방송 전 다른 출연자로부터 순자님의 인터뷰 내용을 접해듣고 그 즉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이는 제가 참석하지 못한 첫 방송 모임 이후 뒤늦게 사과한 것이 아니라 해당 내용을 알게 된 직후 연락드린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옥순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순자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라이브 방송 현장에서 직접 뵙게 되어 시작 전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자 다가갔지만, 당시에는 말씀을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았고, 라이브 방송이 끝난 직후 다시 연락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옥순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순자를 향한 거듭된 사과가 담겼다.
옥순은 "수요일이라 연락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내가 방금 너무 아닌 소리를 들어 놀라서 일단은 연락했다. 무슨 일이 있던 거야? '나는 솔로' 안에서 언니랑 영숙 언니가 경수 오빠로 그러고 있을 때 우리 방에서 언니에 대해 하는 얘기를 듣고 언니가 오해한 건가 싶기도 한데, 그렇더라도 언니가 직접 저렇게 말할 정도면 내가 뭔가 한쪽말만 듣고 잘못한 거 같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알게 됐지만 너무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옥순은 "언니 기분 나쁘게 한 행동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진짜 몰랐다. 그 안에서는 뒤로 갈수록 언니랑 더 얘기할 기회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옥순은 순자가 답하지 않자 이튿날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다시 사과의 마음을 표현했다.
옥순은 "언니 카톡은 안 보는 거 같아서, 저번주 방송 보고 어떻게 전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생각하다가 보낸다"며 "내가 안에서 너무 과몰입하고 마음이 앞섰나 보다. 지난주 방송 여러 번 돌려봤고, 언니 진심을 무시한 거 같아 정말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옥순은 또한 "거기서 그렇게 말해 놓고 이렇게 사과한다 해서 언니 마음이 바로 괜찮아질 거라 생각 안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었다"며 "이래저래 언니도 신경 쓰이는 일 많을텐데 무탈하게 마지막 방송까지 보냈음 좋겠다"고 전했다.
옥순은 지난달 28일 '나는 솔로' 31기 출연자들이 함께한 라이브 방송 이후에도 순자에게 사과 문자를 남겼다.
옥순은 "아까 보니까 언니가 아직 말하고 싶진 않은 거 같고, 인사도 괜히 티나게 하면 안 좋아할 거 같아 못했다"며 "늦었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 시간이 흘러 언니 마음이 괜찮아지면 대화하고 싶다. 언니가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시간 동안 연락 못해 다시 한번 정말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순자의 답장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옥순은 약 17시간 만에 다시 문자를 보내며 "언니 연락 없는 거 보니까 그냥 사과받을 마음 없는 걸로 이해할게. 다만 어제 말했듯 오해가 있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서라도 마음 괜찮아졌을 때 다시 생각해줬음 좋겠다. 촬영장에서도 나와서도 그럴 의도 없었지만, 언니가 느끼기엔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고 전했다.
옥순은 해명 글을 올리기 전에도 문자를 보내 "언니에게 내 의도와는 반대로 피해가 갈 수 있어서 미리 연락했다"고 알렸다.
이 대목을 두고 다시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 "사과문이 아니라 불만글", "이런 거 안 올렸으면 더 좋았을 걸", "상황을 모면하고 싶어 하는 사과는 상대방도 느낀다"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사과받을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겠다"는 표현을 두고 일방적인 통보이자, 순자를 겨냥한 공개 저격처럼 비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마치 사과를 받지 않는 순자를 향한 불만으로 해석된다는 것.
반면 "충분히 사과한 것 같다", "너무 과하게 욕 먹는 것 같아 이제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오며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옥순은 "이번 일을 통해 저 역시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저의 말에 상처를 받으셨을 순자님과 시청에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순자는 옥순의 거듭된 사과와 해명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31기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나는 솔로' 31기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 다만 일부 출연자들의 뒷담화 논란이 불거지며 후폭풍을 겪고 있다. 룸메이트였던 옥순, 영숙, 정희가 순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방송됐고, 이를 우연히 순자가 듣게 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사실상 룸메이트 3인방이 순자를 험담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들은 종영 이튿날 진행된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라이브 방송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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