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22·정원이)가 경남 거제 출신으로서 사투리를 썼다가 난데없이 '일베'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생활 사투리' 개그로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김시덕(45)이 대신 해명에 나섰다.
경상도 출신으로서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생활 사투리' 코너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시덕. 그는 최근 불거진 원이의 "무섭노" 표현 논란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문장 끝에 '노'를 붙였다는 이유로 일각에서 '일베(극우성향 커뮤니티)식 맡투'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김시덕은 5일 자신의 SNS에 "세상이 와이리 '무섭노?'"라고 재치를 버무려 받아쳤다.
그는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 아무 생각 없이 사투리를 쓰면서 살다가 경상도 사투리로 돈을 벌기 시작하며 정말 많은 방언 관련 자료들과 책들을 찾아보았었다. 리센느 원이 님이 썼던 '무섭노'는 의문형 종결어미가 맞다. 언제 부터 '-노'라는 사투리를 쓰면 일베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어서 '뭐라노, 와이카노, 일베 아이다'라고 대꾸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상도 사투리 역시 깊게 알아보면 '있어요? 없어요?'를 예를 들어 경북은 '있니껴? 없니껴?', 경남은 '있으예? 없으예?'다. 더 깊게 알아보면 부울대(부산 울산 대구) 같은 광역시 사투리에서도 다르고 더 깊게 들어가면 마창진(마산 창원 진해), 거통남(거제 통영 남해) 소도시 사투리도 서로 다른 점이 있다. 심지어 할매, 할배들이 쓰시던 사투리와 요즘 세대들이 쓰는 사투리가 또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특시 김시덕은 "억양만 남아 가고 단어들이 잊혀지며 종결어미까지 희미해지고 있는데, 사투리 역시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라 생각한다"라고 소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원이를 향한 무분별한 악플에 "요즘 세대 가수가 50-60대 사투리를 쓰고 있어 그보다 젊은 사람이 그런 사투리는 '일베다'라고 프레임을 쒸우는거는 '영~ 파이다!"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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